우리가 헤어지는 날 그림책이 참 좋아 44
정주희 지음 / 책읽는곰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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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猫와 함께한 하루


반려(伴侶)의 사전적 의미는 짝이 되는 동무이지만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가족과 동일한 느낌과 감정을 느끼면서 같이 살아간다

하지만 거의 모든 반려 동물은 인간보다 수명이 짧기에 죽음의 이별을 피할 수 없다

부모들은 이별에 대해서 죽음에 대해서 몇 번의 직간접적인 경험을 했기에 그 슬픔과 충격이 오래 가지 않지만 아이들은 처음 경험 해 보는 생소한 감정으로 한동안 심한 속앓이를 한다

소아정신과 의사들은 이구동성으로 이러한 이별의 감정에 대해서 성급하게 아이들에게 감정을 추스를 것을 요구 하지 말아 달라고 이야기 한다


주인공은 달님에게 고양이 ‘코코’를 다시 만나게 해달라고 빌고 또 빈다

달님은 주인공의 마음에 감동을 받은 것일까? 하나의 싹이 자라나 코코를 다시 만나면서 주인공은 행복한 하루를 코코와 보낸다

같이 밥도 먹고 산책도 나가고 꽃밭에서 뒹구르기도 한다

하루가 다 지나고 해가 질 무렵 코코는 점점 흐릿해지더니 하늘로 다시 가버렸다


이 짧은 이야기를 아이와 함께 읽고 있으면 어른들 눈에도 눈물이 맺힐 수 밖에 없다

사랑하는 누군가와 헤어지는 것은 무척이나 힘든 일이기에 반려동물의 죽음을 경험 한 아이들이 있다면 그 아이의 마음이 스스로 열릴 때까지 기다려줄 수 밖에 없음을 아름다운 그림과 함께 동화를 읽으면서 설명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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