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안의 예쁜 말 ㅣ 빨강머리앤 그림책 5
우이안 지음, 이혜연 엮음 / 빨강머리앤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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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이 책은 이안이라는 개구쟁이 어린이의 반짝이는 상상과 말들을 아이가 그린 그림과 함께 엮은 책이다.

엉뚱하고 기발한 상상들과 순수하고 맑은 이안이의 마음이 느껴지는 생각들을 볼 수 있었다.

아침이 왔어 - 햇님이 내 볼을 자꾸 간질여요. 엄마, 아침이 왔나요?

사과 - 미안하다고 말하는 건 피곤해.

엄마는 예쁜 색이야. 검은색은 다른 색을 먹어버리는 색이야.


어른들은 머리를 쥐어짜내더라도 저런 순수하고 재미난 표현들을 할 수 없을 것이다. 아이들만이 가지고 있는 깨끗하고 맑은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감정들과 생각들이 때로는 웃음이 나오게도 하고 때로는 감동을 주기도 하였다.

우리 아이와 함께 읽다보니 응가 - 엄마, 이안이 어른 형님 아기 쌌어! 라는 장면에서 익살스러운 웃음이 터져버리기도 했다. 처음에는 응? 무슨 말이지? 이해가 바로 안됐었는데 아이가 변기안에 있는 응가 그림들을 가리키며 이게 엄마똥, 이게 형님똥, 이게 아기똥 인가봐 하고 알려주어 아~하고 푸하하 웃음이 나왔다. 이안이는 자신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기록되어 어디선가 모르는 누군가에게 웃음을 주었다는 사실을 알까? 기분이 어떨까? 다시 물어보고 싶어지기도 한다.


친구가 이안이를 밀어서 어떻게 했냐고 했을때 이안이의 대답은 의외였다. 속상했어, 화났어 라고 할 것 같은데 그게 아니라 날개를 쭈욱 펴고 하늘로 날아갈거야 라고 대답한 이안이의 마음은 어떤 마음이였을까. 어른보다 더 어른스럽고 마음이 하늘처럼 넓고 푸른 이안이.


아기돼지 4형제 그림은 분홍빛 돼지들을 동글 동글 재미있게 표현했다. 그리고 이안이의 상상 속 넷째 돼지는 커다랗고 높은 회색 콘크리트 건물속에 반짝 반짝 별들과 함께 미소를 짓고 있다. 형아들~이리와 내가 지은 튼튼한 집은 안전해 라고 말하는듯 하다. 늑대가 아무리 센 입바람을 불어도 끄떡없을 것 같은 집을 지은 이안이 돼지의 장면은 귀여워서 웃음을 자아내게 하는 코믹한 장면이였다.


행복한 하루 였다고 말하며 잠을 쿨쿨 자고 있는 이안이의 꿈속 풍경은 여러 가지 모양의 응가들로 가득 찼다. 응가 꿈을 꾸나봐~라고 했더니 또 빵 터진 우리 아이였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였다는 것이랑 똥 꿈을 꾸는 것이랑 무슨 연관이 있는 걸까? 재미있는 이안이의 모습에 호기심이 생긴다. 이안이를 만나게 된다면 물어봐야지.

이안이의 눈으로 바라본 세상은 참 즐겁고 알록 달록 다채롭고 엉뚱하다. 그것을 놓치지 않고 그림과 글로 엮어 기록한 엄마의 사랑 또한 따스하게 느껴지는 책이였다. 세상에 단 하나뿐인 책이라는 말이 딱 맞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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