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동의 리뷰 ㅣ 마주별 중학년 동화 18
최은영 지음, 이경석 그림 / 마주별 / 202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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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수아는 절친 이나에게 갑작스런 소식을 듣게 된다. 학원 게시판에 익명으로 자신이 반 아이들에게 빵을 사주고 반장 선거에서 당선된 부정 선거라며 사진과 함께 글이 올라 왔다는 것이다. 처음에는 그냥 넘어가려 했으나 학교에서 반 아이들사이에서 논쟁이 벌어지고 확인해보니 그 사진은 사실이 아니였다는 게 밝혀지면서 누가 이런 가짜 게시글을 올렸는지 혼란스러워 한다. 게다가 아빠가 운영하시는 빵집의 손님들이 하루아침에 뚝 끊겼다. 알고보니 빵에서 머리카락이 나왔다는 배달 앱 리뷰글이 사진과 함께 올라왔고 동네 블로그에까지 퍼져 많은 사람들이 실망하고 빵을 사러 오지 않았던 것인데... 지금껏 한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난관속에서 수아는 어떻게 이 문제를 해결할까?


‘딥 페이크’라는 사이버 범죄를 소재로 한 이 이야기는 AI를 빠르게 받아들이고 활용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워 준다. 누구나 범죄에 노출될 수 있고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나의 사진, 정보들을 포함한 신상이 악용되어 불특정 다수에게 공개되거나 악용될 수 있는 현실의 위험성을 독자에게 경고하고 있다. 특히 아직 미성숙한 아이들의 경우, 교묘하게 합성하고 꾸며낸 글과 그림, 사진들이 실제 사실과 구분하기 매우 어려워 쉽게 속고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높다. 

또한 그것이 잘못된 것인지도 인지하지 못한 채 그저 호기심과 재미 등 오락적인 요소만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가해자가 되어서 불법적인 것을 만들거나 유포하거나 시청하게 되기 쉽다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수아는 처음에 나만 아니면 되니까 그냥 넘어가자 라고 생각했지만 자신 이외에도 또 다른 피해자가 이렇게 계속 나올 수 있다는 생각으로 변화되었다. 아이들의 논쟁 속에서도 당황하거나 흥분하지 않고 침착하고 단호하게 명백함과 억울함을 이야기하는 수아의 모습이 인상깊었다. 그리고 자신의 기억을 바탕으로 사진 속 현장과 기간을 대조하며 그것이 가짜 뉴스임을 당당하게 드러내는 것이 바람직해 보였다.


아빠의 가게가 한순간에 어려움에 빠지자 가짜 리뷰를 단 범인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모습이 극의 긴장감을 더해주었고 친구 이나가 함께 나서서 도와주는 모습이 훈훈한 우정을 느끼게 하였다. 아빠를 걱정하고 생각하는 어른스럽고 대견한 수아의 태도에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올바른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조작된 가짜 뉴스로 인해 죄없는 사람과 가정, 가게가 며칠동안 얼마나 큰 피해를 입고 마음의 상처를 받았는지 잘 드러내 주는 장면도 의미있었다.


모든 범죄가 그렇겠지만 이러한 사이버 범죄에서 또한 가해자는 자신의 잘못된 행동으로 인한 여러 사람들의 피해를 헤아릴 수도 없었을 것이다. 편리하고 재미있는 AI를 통해 아이들은 많은 것들을 활용하고 도움을 받을 수 있지만 잘못된 의도로 악용한다면 이렇게 무서운 결과가 생긴 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또한 언제, 어떻게 불법적인 것에 휘말리지 않도록 나의 신상과 정보들을 소중히 지키고 가짜 뉴스에 선동되지 않도록 비판적인 시각과 판단을 지녀야 할 것 또한 깨우쳐 주는 책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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