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속! 사이버 탐정 ㅣ 즐거운 동화 여행 213
이초아 지음, 정은선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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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이 책은 탐정에 대한 꿈을 꾸게 되는 주인공 하리의 모습으로 시작된다. 탐정이란 직업에 대해 단순한 궁금증을 뛰어넘어 간절한 장래희망이 되어버린 하리는 탐정이 되기 위한 준비를 한다. 사람들과 상황을 관찰하고 기록하기 시작하며 경험을 쌓아본다. 그러던 중 친한 친구 지유가 남자친구가 생기고 뭔가 이상한 느낌을 받게 된다. 게다가 지유가 충격적인 디지털범죄의 사건에 피해자로 휘말리게 되는 일이 발생하며 하리는 친구를 돕기 위해 진실을 파헤치기 시작한다. 과연 하리는 탐정으로서의 첫 사건을 해결할 수 있을까?

먼저 책의 제목에서부터 무척 흥미로웠다. 그냥 탐정이 아니라 사이버탐정? 사이버수사대라는 말은 들어봤지만 탐정이 사이버사건도 해결할 수 있다는 재미있는 생각 같았다. 탐정이 성인이 아닌 초등학생이라 쉽게만 생각했던 내가 부끄러워질만큼 주인공 하리는 현명하고 유능했다. 탐정이 갖추어야할 자질들은 이미 충분히 갖추고 있었고 하리의 조사과정들을 따라가며 어느샌가 완전히 몰입하고 있었다. 주변인들을 모두 날카롭고 비판적으로 관찰하며 실마리를 풀어가는 내용이 참 흥미로웠다. 또한 하리가 그저 범인만을 찾고 끝난 것이 아니라 그 이면에 왜 그렇게 하게 되었는지 마음을 이해하고 진정한 사과와 화해,용서의 과정까지 담아 내고 있는 점이 인상 깊었다.

요즘 사이버범죄,딥페이크가 사회적으로 매우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으며 특히 가해자, 피해자의 연령대가 10대인 청소년들이 적지 않음을 기사로 접했던 기억이 나면서 이 책을 읽고 다시 한번 심각성을 인지하게 되었다. 아이들에게 이제는 매우 밀접한 관계인 디지털기술들이 편리함과 즐거움만 주는 것이 아니라 위험한 범죄현장에 너무나 쉽게 노출될 수 있다는 점이 어린 자녀를 키우는 입장에서 참 염려스럽고 안타깝다.

학생들이 스스로를 사이버범죄로부터 안전하게 지킬 수 있는 힘을 기르고 비대면 공간에서도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의식이 심겨져야 함을 느꼈다. 또한 문제 상황을 맞닥뜨렸을때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평소에 미리 잘 익혀둘 수 있도록 교육이 필요할 것이다. 아직 미성년인 학생들에게 알아서 잘하겠거니 하며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것은 어른들의 무책임한 태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생소하고 무거울 수 있는 주제를, 어리지만 똑소리 나는 당찬 하리 탐정의 첫 사건으로 재미있고 감동적으로 풀어나가 즐겁게 읽을 수 있었다. 다음 사건은 또 어떤 것일지 하리의 활약이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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