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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왜 이래? ㅣ 국민서관 그림동화 287
던킨 비디 지음, 서남희 옮김 / 국민서관 / 2024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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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나한테 이런 일이?
이 책은 불평하고 불만할 수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관점으로 보는 방법을 제시 한다. 주인공 '곰'이 동굴 밖으로 나오자 따사로운 햇살이 얼굴을 간지렵혀 기분이 무척 좋았다. 오늘 밤 숲에서 동물 친구들과 함께 놀기로 했고 곰은 모닥불을 피우는 일을 맡았다. 땔감으로 필요한 알맞은 나무토막을 발견한 곰이 줍는 순간 앞발에 뾰족한 가시가 콕 박히고 말았다.
댐을 쌓으려고 나무를 베고 있던 비버가 외치는 소리를 미치 듣지 못한 곰은 넘어가는 나무에 머리를 세게 부딪혔다.
발에는 뾰족 가시가 박히고 머리에는 커다란 혹까지 났다. 마침 비가 주룩주릭 내려 모닥불에 쓸 나무가 젖어 버렸다. 슬기로운 개구리는 어떤 일이든 잘 헤쳐 나가는 방법을 알고 있을 지 몰라 찾아가기로 한다. 가는 길에 커다란 웅덩이에서 미끄러져 온몸이 질척질척 진흙투성이가 되었다. 개구리에게 오늘 있던 일을 말하고 나서 곰은 울음을 터트렸다. 개구리는 커다란 눈으로 곰의 발을 꼼꼼히 살펴보고 가시를 쏙 뽑았다. 머리에 났던 커다란 혹도 줄어 들고 햇볕에 말라서 그런가, 미끄러졌던 커다란 웅덩이도 작아졌다. 때때로 아주 작은 일들이 커다란 문제처럼 생각될 때가 있지만 찬찬히 생각해 보면, 사실 그렇게까지 큰 문제들은 아닐 수 있다.
저녁에 되고 동물 친구들이 모였다. 모닥불에 다 같이 마시멜로를 구워 먹었다. 모닥불이 꺼져 컴컴해지자 비버는 걱정을 한다. 그런데 곰은 아름다운 밤하늘을 볼 수 있음을 알려준다.
책을 읽는 내내 '전화위복' 이라는 고사성어가 떠올랐다. 전화위복 (轉禍爲福) - 화가 바뀌어 오히려 복이 된다는 뜻으로, 불행한 일이라도 노력하면 행복한 일로 바뀔 수 있다는 말이다. 나도 아이도 눈 앞에 펼쳐진 상황에 집중 하여 모든 것을 망가트리는 경우가 왕왕 있다. 책을 통해 다시금 일희일비(一喜一悲) 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