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안은 개를 갖고 싶어요
마리아 라베치 지음, 김영주 옮김 / 하우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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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천외한 반려동물?




이 책은 반려동물을 키우고 싶어하는 아이의 마음이 잘 나타나 있다. 주인공 '후안'은 개를 너무너무 좋아한다. 가장 큰 소원이 반려동물을 가지는 것이다. 하지만 절대 이룰 수 없는 소원이다. 엄마가 개를 싫어한다. 멍멍 시끄럽게 짖어대고 털도 여기저기 날린다. 사고뭉치인 후안과 동생만으로도 충분하다. 개털 알레르기가 있다는 뻔한 핑계도 빠지지 않는다. 물론 거짓말은 아니다. 글래디스 이모 집에 갈 때마다 엄마는 이모의 푸들 강아지 때문에 계속 재채기를 한다. 과연 후안은 반려동물을 키울 수 있을까?









후안도 자신이 천사처럼 착하게 행동하고 크리스마스 선물로 개를 받고 싶다고 빌어도 그건 절대 이루어지지 않을 바람이라는 걸 알고 있다. 그래서 마음을 비우긴 했지만 혼자 노는 동안 반려동물과 노는 다른 친구들을 보면 조금 질투가 난다. 푹푹 찌뜻 더운 어느 여름 오후 후안의 방 한구석에 갑자기 '걔'가 나타났다. 후안은 '걔'를 입양하기로 한다. 드디어 후안에게도 반려동물이 생겼다.






같이 깔깔대고 웃고 멋진 붉은 색의 몸을 가지고 남은 음식을 주고 후안은 영리한 '걔'를 길들이기로 했다. 마침내 후안은 '걔'를 길들이는 데 성공했다.  후안의 작은 친구가 재롱 피우는 모습을 본 가족들은 모두 말문이 막혔다. 복도에서 마르타 할머니가 느릿느릿 걸어 나와 후안의 새 반려동물을 보고 힘껏 소리를 질렀다. '바퀴벌레다'


할머니는 순식간에 세 번 연달아 공중제비를 넘어 후안의 새 친구 위로 넘어지고 말았다. 그 사건 이후 후안의 가족은 큰 문제를 해결하러 나왔다.







후안에게는 또 다른 반려동물이 생겼다. 엄청 착하고 놀기 좋아하는 강아지 '코코' 털도 날리고 멍멍 짖고 잔뜩 어지르지만 행복해 하는 후안을 보니 다들 흐뭇했다. 코코는 후안이 어딜 가든 졸졸 쫓아다닌다. 걸을 때 발을 툭툭 건드리기도 하고 폴짝 뛰어서 쿠키를 뺏으려고도 하고 침대 발치에서 자는 걸 좋아한다. 후안은 코코와 있을 때가 너무 좋다. 온종일 반려동물이 있어 행복하다는 생각이 떠나질 않는다. 그리고 후안은 아직도 가족 몰래 '걔'를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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