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 편의점
이혜원 지음, 강은옥 그림 / 해와나무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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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특별한 편의점







이 책은 공룡 택배 회사를 만들었던 공룡들이 다시 힘을 합쳐 공룡과 익룡을 위한 편의점 만들기에 도전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아름다운 바닷가 해변에 호기심 많은 공룡들의 멋진 택배 회사가 있었다. 티라노와 브라키오, 스피노는 택배를 받고 즐거워하는 친구들의 모습을 보는 것이 정말 행복했다. 그러던 어느 날, 택배 배달을 가던 티라노의 얼굴에 종이 한 장이 날아왔다. 종이에는 편의점이 어디에 있는지 자세히 알려 주는 지도가 그려져 있었다. 


"편의점은 어떤 곳일까?" 티라노와 친구들은 호기심에 두 눈을 반짝이며 지도를 따라 편의점으로 향했다. 그곳엔 처음 보는 신기한 음식이 가득했다. 칫솔이나 우산, 가방처럼 다양한 물건도 있었다.  손님이 고른 음식과 물건을 계산하고 진열대를 정리하는 사람도 보였다. 캄캄한 밤에도 환하게 불을 밝힌 편의점은 즐거운 표정을 한 손님들로 가득했다. 공룡들은 한참을 고마한 끝에 편의점을 만들기 시작했다. 과연 공룡들이 만든 편의점은 어떤 모양일까?









제일 먼저 몸집이 커다란 손님이 몰려와도 끄떡없는 튼튼한 기둥과 벽을 세웠다. 손님들의 눈에 잘 띄도록 고운 색깔의 나뭇잎과 꽃으로 지붕을 꾸몄다. 티라노는 우르르 쾅쾅 화산에서 가져온 바위에 차가운 고드름을 가득 채워 냉장고를 만들었다. 스피노는 지붕 끝에 노란 반딧불 주머니를 대롱대롱 매달았다. 브라키오는 나뭇가지에 넝쿨을 단단히 엮어 튼튼한 상품 진열대를 만들었다. 공룡들은 힘을 모아 정성스럽게 쓴 간판을 지붕에 얹었다. 친구들 입맛에 꼭 맞는 음식과 다양한 물건을 만들어 가지런히 정리했다. 드디어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공룡 편의점이 완성되었다.






그런데 갑자기 공룡들 머리 위로 차가운 빗방을이 톡 하고 떨어졌다. 이내 거센 비바람이 쏴아 휘몰아치며 편의점은 엉망이 되고 말았다. 공룡들은 너무나 실망한 나머지 커다란 목소리로 엉엉 울었다. 그때 공룡들의 울음소리를 들은 친구들이 한달음에 달려왔다. 멋지고 튼튼한 뿔을 가진 트리케라톱스는 쓰러진 나무 기둥을 세우고 망가진 곳을 고치기 시작했다. 프테라노돈은 날쌔게 날아다니며 흩어진 물건을 모아 벨로키랍토르에게 가져다주었다.


손재주가 좋은 벨로키랍토르는 부서진 물건들을 꼼꼼하게 모두 고쳐 놓았다. 알로사우루스는 능숙한 솜씨로 김밥을 돌돌 말았다. 엉망이 되었던 편의점은 더 멋진 모습으로 변했다. 마침내 공룡 편의점이 문을 열었다.




그러자 마을의 공룡과 익룡들이 모여들었다. 먼 곳에 사는 친구들도 찾아올 만큼 인기 만점이었다. 공룡들은 쉴 새 없이 무척 바빴다. 하지만 손님들의 즐거운 표정을 보면 어느새 피로가 싹 달아났다. 별들이 반짝이는 캄캄한 밤에도 편의점은 손님들의 웃음소리로 가득했다. 어느 날 트리케라톱스 할머니가 다리를 다쳤다는 소식을 듣고 더 도와드릴 방법을 찾던 중 음식과 물건을 배달해 드리기로 했다. 공룡들은 브라키오 김밥과 암모나이트 아스크림, 매끈매끈 다듬어 나뭇가지를 상자에 차곡차곡 담았다.  어느새 공룡 편의점은 마을에서 없어서는 안 될 곳이 되었다. 덕분에 날마다 웃음과 행복이 마을 가득가득 채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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