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은 아주 포근해
온수 지음 / 코알라스토어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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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혼자 자기 시작하는 아이에게




이 책은 아이가 혼자 자는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는 환상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다. 나만의 방이 생긴 첫 날 밤이 찾아왔다. 밤의 방은 낮의 방과는 조금 다른 느낌이다. 아이는 과연 첫 날밤을 잘 보낼 수 있일까?




창문의 어둠이, 옷장 밑 어둠이, 서랍 밑 어둠이 짐점 덮쳐오는 것 같다. 점점 다가오는 듯한 어둠에 '미미'는 인형을 꼭 끌어안았다. 그때, 인형의 목소리가 작게 들려왔다.  '숨을 깊게 들이쉬고 귀를 기을여 봐'






미미는 숨을 깊게 들이쉬고, 조용히 귀를 기울였다. 그러자, 개구리와 귀뚜라미의 노랫소리가 들린다.  저 멀리 숲속 많은 동물들도 궁금해진다. 낮에 주워온 도토리를 안고 가는 다람쥐 가족, 달밤 산책을 나온 토끼 가족, 그 길을 안내하는 부엉이들. 그 길 끝에는 숲속 동물들이 다들 모여 달밤 축제를 즐긴다. 서로 가져온 것들을 나누고 반딧불이들은 춤을 춘다 구름 같은 양을 타고 창문을 넘어 하늘의 달을 태우고 도착한다. 달 아래서 모두 신나게 축제를 즐긴다.






아침 햇빛이 미미를 깨운다.  혼자 자기 시작하는 아이와 같이 읽으면 좋을 동화일 듯 하다. 늘 지내던 곳이지만 문득  혼자 있다고 느껴지면 왠지 무섭게 느껴질 수 있다. 특히 부모가 없이 혼자 긴 밤을 자야 하는 아이에겐 어둠은 공포가 될 수 있다. 이런 두려움을 맞서 싸우는 마음을 갖게 해 주는 좋은 책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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