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야 산하그림책
앙트아네트 포티스 지음, 김서정 옮김 / 산하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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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아이의 눈에 비친 세상에서 가장 좋은 것들



이 책은 아이의 생생한 행복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은 시도때도 없이 바뀌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그만큼 좋아하는 것이 많다는 반증이 되기도 된다. 처음 보는 아이들과 몇 시간 재밌게 놀고 헤어질 때쯤이면

눈물을 보이는 아이들을 종종 보게 된다. 그만큼 지금 이 순간을 집중하고 사랑하는 아이들의 심성이 느껴진다.

책 속에 등장하는 다양한 것들은 일관성이 없어 보인다. 하지만 그 끝에는 누구나 고개를 끄덕이게 만들게 된다.

맨 마지막에 무엇이 등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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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장 좋아하는 바람, 내가 가장 좋아하는 나뭇잎, 이건 내가 가장 좋아하는 구멍. 왜냐하면 지금 내가 파고 있으니까. 내가 가장 좋아하는 진흙, 또 내가 가장 좋아하는 지렁이, 이게 내가 가장 좋아하는 구름. 지금 내가 보고 있으니까. 내가 가장 좋아하는 비, 그리고 내가 가장 좋아하는 배, 이게 내가 가장 좋아하는 나무. 지금 내가 매달려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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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장 좋아하는 향기, 내 가장 사랑스러운 새, 이게 내가 가장 좋아하는 노래. 지금 내가 부르는 노래니까. 내가 가장 좋아하는 한 모금, 그리고 가장 좋아하는 한 입, 이건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이. 왜냐하면 방금 빠진 이니까.

껴안는 건 고양이가 최고, 밤에 보는 건 그믐달이 최고, 가장 좋은 시간은 바로 지금이야. 왜냐하면 나는 지금 엄마랑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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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아이의 행복은 누구나 소소한 것들이다. 경상도 아버지 밑에 자란 나는 꼭 친구 같고 선생 같고 형 같은 아빠가 되고자 했고 현재까지는 어느 정도 잘하고 있다고 자부하지만 다시금 이 책을 통해 아이가 느끼는 행복이 무엇일까 라는 생각을 다시금 하게 만든다. 보이지 않는 행운을 찾으려고 모든 시간을 허비 하여 결국 눈 앞에 있는 행복을 놓치지 않도록 오늘 하루도 아이들과 즐겁고 재미나게 보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책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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