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고양이가 싫다 인생그림책 27
요코타 다이스케 지음, 엄혜숙 옮김 / 길벗어린이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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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무뚝뚝한 아빠와 작은 고양이의 만남





이 책은 감정 표현이 서투른 무뚝뚝한 아빠와 작은 고양이의 만남과 이별을 그리고 있다. 반려동물하면 떠오르는 동물은 단연 강아지와 고양이일 듯 하다.  그렇다면 아이들이 겉 모습만 보고 키우고 싶다고 하는 경우가 왕왕 있는데 이럴 때 어떻게 반응하면 좋을까? 이 책은 고양이를 키우면 겪게 되는 에피소드와 이별을 이야기 함으로써 반려동물을 키울 때 가져야 하는 태도를 알려준다.






15년 전에 딸이 고양이를 주워 왔다. 온몬이 쌔까맣고 재수 없는 고양이다. 주인공 아빠는 몹시 반대했지만 딸이 하도 졸라서 그만 허락하고 말았다. 나는 고양이가 싫다. 의사 앞에서는 팔팔한 주제에 혼자서는 트림도 못하고 똥도 못 눈다. 화장실이 어디인지 기억도 못하면서 배가 고프면 한밤중에도 떠들어 댄다. 나는 고양이가 싫다.





온종일 잠만 자는 주제에 일만 시작하면 굳이 일어난다. 밥을 먹은 건 금방 잊어버리면서 잠을 방해하는 건 결코 잊지 않는다. 나는 고양이가 싫다. 3년 전부터 고양이가 갑자기 늙기 시작했다. 병원비도 장난이 아니다. 나는 고양이가 싫다. 드디어 마지막이구나 이제 좀 마음도 편해지겠구나 하고 생각했다. 이미 걸을 힘 같은 게 남아 있을 리가 없는데 내 무릎에 위에 올라와 작게 울음소리를 냈다. 나는 고양이가 싫다. 









우리 나라 인구를 5천만명이라 가정 하면 반려 동물을 키우는 사람이 천 만명이니 무려 20%이상 반려 동물을 키우고 있고 그 추세는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인 반려 동물로는 강아지와 고양이가 있다. 반려(伴侶)의 사전적 의미는 짝이 되는 동무이지만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가족과 동일한 느낌과 감정을 느끼면서 같이 살아간다. 현재 한국에서 반려견을 키우는 가구수는 500만 가구이며 660만 마리를 키우고 있다. 대표적인 반려묘와 기타 동물들까지 합치면 대략 천 만명에 이르는 숫자이다. 거의 모든 반려 동물은 인간보다 수명이 짧기에 죽음의 이별을 피할 수 없다. 하지만 통상 인간 보다 짧은 수명을 가진 반려 동물을 태어나 죽음까지 같이 하는 반려인은 전체의 10%밖에 되지 않는다. 절대 다수는 중간에 키우는 것을 포기 하는 실정이다. 이러한 현실 속에 <나는 고양이가 싫다>책은 아이와 부모에게 반려 동물을 키우는 것, 특히 반려묘를 키우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다시금 생각하게 도와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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