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가 낳은 흙 이야기 미운오리 그림동화 10
오니시 다케오.류사와 아야 지음, 니시야마 료헤 그림, 고향옥 옮김 / 미운오리새끼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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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지구가 만들어 내는 신비로운 흙 이야기





이 책은 지구에 흙의 대한 모든 것을 알려준다. 주인공은 '도토리나무'이다.  원래 자그마한 도토리였다. 어느 날, 나무에서 툭 떨어져 흙 위를 굴러다녔고 그러다 땅속으로 뿌리를 내려 흙에서 물과 영양분을 빨아올렸다. 그후 무럭무럭 자랐고 거센 비바람이 몰아칠 때는 흙이 뿌리를 단단히 붙들어 주었다. 만약 이곳에 흙이 없었다면 이렇게 쑥쑥 자라지 못했을 것이다. 도토리나무가 들려주는 흙이 만들어진 이야기를 한 번 들어보자.







아주 먼 옛날 화산이 쾅 하고 폭발했다.  지구 속에서 죽처럼 걸쭉하고 뜨거운 마그마가 끓어올라 하늘로 힘껏 솟구쳐 올랐다. 마그마가 공기를 만나면 산산이 부서져서 가루 같은 화산재가 된다. 화산재는 바람을 타고 멀리멀리 날아간다. 바람을 타고 날아온 화산재가 땅에 수북이 쌓였고 먼지도, 바다 건너 사막의 모래도 화산재와 함께 날아와 쌓였다. 화산재와 모래 알갱이가 물에 닿으면 조금씩 녹으면서 서로 딱 붙어서 굳어진다.  그게 뭉쳐지면 '점토'가 된다. 점토는 서로 달라붙어 작은 덩어리가 되고 거기에 모래 알갱이가 섞이면서 덩어리는 점점 더 커진다.  덩어리의 틈에는 물과 공기가 있고 거기엔 우리 눈에 안 보일 정도로 아주 작은 생물인 '미생물'이 살고 있다. 미생물이 죽으면 가루가 되어서 점토에 달라붙고 거기에 또 다른 점토가 달라붙는다. 온갖 벌레와 똥과 죽은 나무와 풀도 가루처럼 자잘하게 부서져서 점토끼리 달라 붙는 걸 도와준다. 커다란 것을 잘게 부수려면 온갖 생물의 도움이 필요하다. 버섯과 곰팡이가 가느다란 실 같은 것을 두르면 낙옆은 썩어서 너덜너덜해진다. 그걸 공벌레가 먹기 시작하면 더욱 작아지고 마지막 남은 조각은 톡토기의 몫이다. 그렇게 부서져 가루가 된 재료들은 점터와 섞여서 더 큰 덩어리가 되고 이게 바로 '흙'이다.












흙 속에는 수많은 작은 생물들이 살고 있다. 1mm~5mm 크기의 거미와 진드기, 톡토기, 가시곰벌레나 선충은 훨씬 더 작다. 죽은 생물의 몸이나 낙엽이 썩으면 가루처럼 잘게 부서져서 흙 위에 쌓이고 비가 내리면 그것들은 빗물에 녹아 땅속 깊숙한 곳으로 스며든다. 비가 그치고 해가 뜨면 흙 위부분이 버석하게 마른다. 그러면 땅속 깊이 머금고 있던 물이 위로 올라오면서 물에 녹아 있던 바위와 모래 알갱이 성분도 같이 움직인다. 물의 도움으로 깊은 곳과 얕은 곳의 흙이 섞이면서 새로운 흙이 생겨난다. 흙 속에 들어 있는 생물의 흔적이나 바위와 모래 알갱이 성분은 식물을 자라는 데 꼭 필요한 영양분이 된다. 식물은 흙 속에 뿌리를 내리고 양분을 힘껏 빨아올린다. 뿌리가 쑥쑥 자라면 흙은 점점 밀려난다. 흙 속에는 수많은 벌레들과 동물들이 바쁘게 돌아닌다. 생물들이 날마다 쉬지 않고 땅을 갈아 줘서 흙이 점점 부드러워진다.







흙이 만들어지려면 아주아주 긴 시간이 필요하다. 화산재가 5cm두께의 흙이 되기까지 약 1000년이 걸리고 커다란 바위에서 깨져 나간 조각이 흙이 되기도 하고 어떤 돌 조각이 흙이 되려면 무려 100만 년이 걸린다. 동믈이나 사람이 먹는 채소와 과일도 흙 덕분에 열매를 맺고 탐스럽게 자랄 수 있다. 흙은 생명을 품은 지구의 요람이고 지구에는 다양한 흙이 있다. 흙은 내리는 비의 양이나 날씨에 따라 장소에 따라 달라진다. 색깔과 촉감도 다 다르다. 글밥이 다소 많지만 미취학 아동,. 초등학생들이 평소 자주 보던 흙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 볼 수 있도록  큰 도움이 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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