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발로 걷다 보면 민트래빗 일본 전국학교도서관협의회 선정 도서
무라나카 리에 지음, 이시카와 에리코 그림, 송지현 옮김 / 민트래빗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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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일본 전국학교도서관협의회 ‘2023 그림책’ 선정 도서





이 책은 맨발로 걷는 즐거움을 알려준다. 폭염이 아무리 강하다 한들 에어컨 속에 있으면 전혀 느낄 수 없다. 폭우, 폭설도 마찬가지이다. 직접 몸으로 경험하는 것과 TV를 통해 눈으로 보는 것은 천지차이일 듯 하다. 맨발로 걷는 즐거움을 한 소년의 시선으로 한 번 따라가보자.







어제는 비가 내렸다. 소년은 수박은 얼마나 커졌을까 라는 궁금증에 밭으로 향한다. 밭에 가 보았더니 까마귀가 수박 밭에 둘러놓은 그물을 뚫고서 수박을 쪼고 있다. 밭을 뛰어가려는데 발바닥에 흙이 질척질척거린다.  땅 위로 퍼져 있는 수박 덩굴을 피해서 걸었으니 잎사귀 솜털이 맨발에 닿아 따끔따끔하다. 까마귀를 잡으로 소년은 맨발로 밭을 빠져나와서 집 앞 도로로 나왔다. 아스팔트 위를 맨발로 걸으니 조그만 돌이 발바닥을 쿡쿡 찔른다.







여기는 폭신하고 여기는 딱딱하고 여기는 축축하고 여기는 메말랐음을 직접 발로 몸으로 느낀다.  발바닥을 땅바닥에 딱 붙이고 걸으면 도로의 임금님이 된 것 같다. 아스팔트 도로는 깜짝 놀랄 만큰 뜨겁다. 깜빡하고 맨홀 위를 밟았더니 칙 소리가 난다.  맨발로 걸어 계속 계속 걸어 강둑으로 왔다.  햇빛을 받아 따뜻해진 동그란 돌도 강물도 모두 같은 온도다.  발을 옮기면 이끼가 닿아서 미끌미끌하다.  







어제 뉴스를 보다 9월 2일 제1회 원주맨발걷기축제가 열려 참가가 500명 접수가 사흘만에 조기 마감되었다고 한다.  말초신경이 모여 있는 발바닥을 자극하면 혈액순환이 원활해지고 면역기능이 강화돼 비만 예방, 체질 개선, 피부미용, 신경통 치료 등에 효과가 있다고 하니 이러한 열풍은 아마도 맨발로 걷는 중요성을 많은 이들이 공감하는 듯 하다.  아이들에게 맨발로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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