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 도그 - 2023 칼데콧 대상 수상작 I LOVE 그림책
더그 살라티 지음,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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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2023 칼데콧 대상 수상작





이 책은 아주 ‘HOT’하지만, 다 보고 나면 더없이 ‘COOL’해진다. 대도시의 한여름, 푹푹 찌는 길바닥 버석버석한 콘크리트 조각들 귀를 찢는 듯한 사이렌 소리 너무 더워! 앉을 수도, 냄새 맡을 수도, 기다릴 수도 없어 바짝 밀려드는 사람들  너무 가까워! 너무 시끄러워! 너무 득시글거려! 어쩔 수가 없어! 하나도 움직이지 않을 거야! 강아지는 그 자리에서 걸음을 멈춘다. 과연 주인은 어떻게 대처하게 될까? 왜 이 책은 아주 핫 하지만 다 보고 나면 더없이 쿨해진다고 할까?







강아지 주인은 다급하게 외친다. "택시" 택시는 점점 속도를 내고 탁 트인 하늘, 짭조름한 바람, 확 풍겨 오는 새로운 곳의 냄새가 난다. 섬이다. 길쭉하고, 나지막하고, 자연 그대로인 섬. 여기라면, 강아지는 뛰놀 수 있다. 


해는 가라앉아, 바다에 삼겨지고 달은 떠오르고, 빌딩 숲은 반짝인다.






짧은 여행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기차는 덜컹덜컹, 주위는 웅성웅성, 친숙한 향기가 난다.  한 줄기 세찬 바람에 어느새 더위가 식어간다.  집에 돌아와서 기쁘다. 오늘은 정말 멋진 날이었다.  그리고 깊은 잠에 빠져든다.





연일 폭염이 지속되고 있다. 이럴 때 생각 나는건 시원한 계곡, 바다와 잠시 숨 돌릴 공간이다.  강아지의 시선으로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구성되어 있지만 사람도 동일한 감정을 느낄 수 있다. 행복은 거창하지 않고 이렇게 쉽고 단순하다는 것을 알려주는 책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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