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티야 반가워 -우에다 시게코-

팬티야 반가워 ㅣ 또또 아기그림책
우에다 시게코 지음, 고향옥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3년 6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첫 배변 훈련 그림책

이 책은 기저귀를 떼고 팬티를 입기 시작한 아이들이 보면 좋을 듯 하다. . 기저귀를 찬 채 볼일을 보던 아이들은 팬티로 바뀌면서 어색함과 동시에 불편함을 느낀다.  쉽게 기저귀를 떼는 아이도 있지만 아주 오랜 기간 고생하는 아이도 있다. <팬티야 반가워>를 통해 쉽게 팬티와 친해져보자.

쉬~ 응가 하고 말할 수 있으면 뒤뚱뒤뚱 기저귀야 잘가~ 패패패패 팬티야 만나서 반가워, 처음 입는 패패패패 팬티 으샤으샤 한 번에 쑤욱 입었다. 패패패패 팬티 아빠 팬티 색깔도 모양도 내 거랑 똑같네. 패패패패 팬티 할아버지랑 할머니한테 짜잔 보여 줬더니 빙그레 방그레 패패패패 팬티 쭈욱 늘어나고 쏙 오므라 들어 재미있다.

패패패패 팬티 으샤으샤 으샤샤 타타타 타타타 가볍게 뛸 수도 있지 패패패패 팬티 룰룰루 랄랄라 춤추는데 엄마가 바지를 입혀 주네 어, 패패패패 팬티가 숨었네? 패패패패 팬티야 즐거웠어 잘 자 내일 또 만나. 하지만 그날 밤, 팬티에 오줌을 싸서 패패패패 팬티가 멀리멀리 가 버렸어 가지 마 후유 꿈이었네 다행이야 패패패패 팬티를 입고 있네 앗, 오줌에 젖었잖아. 나 또 기저귀 차요? 아니 안 차도 돼. 패패패패 팬티 세탁기 안에서 빙글빙글 빙그르르. 패패패패 팬티가 깨끗해졌다. 탁탁 털어 쨍쨍 햇볕에 말리면 다시 보송보송 패패패패 팬티야. 앞으로도 친하게 지내자

첫째 아이는 기저귀를 꽤  늦게 뗐다. 기저귀를 차고 큰 볼일을 좋아하였기 때문이었다. 조바심을 내는 아내를 진정시키고 시간을 갖고 기다려주면서 여러 배변 훈련 책을 같이 읽었다. 결국 다른 아이보다 조금 늦었지만 아무런 문제 없이 배변 훈련을 마칠 수 있었다. 30개월이 넘은 둘째는 낮에는 기저귀를 떼고 있지만 여전히 기저귀를 차고 밤에 잔다. 밤에 볼일을 너무 많이 보기 때문이다. 아이에게 재미난 팬티의 다양한 의성어, 의태어가 가득한 책을 읽고 다시금 밤에도 팬티를 입고 자는 시도를 천천히 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