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가 왔다 웅진 우리그림책 103
이주미 지음 / 웅진주니어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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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엄마의 마음





이 책은 처음이라 모든 게 서툰 부모의 마음을 응원하고 있다. 우리 집에 아기가 왔다. 천사처럼 예쁘고 귀여운 아기.


엄마, 아빠는 아기를 정성스레 돌보았다. 그런데 아기가 조금씩 찌푸리더니 으아앙 갑자기 울기 시작했다. 울음소리가 어찌나 큰지 옆집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한달음에 달려왔다. 할머니 말대로 노래 소리를 들려줘도 아랫집 아저씨 말대로 움직이는 새를 보여줘도 아기는 울음을 멈추지 않았다. 어떻게 해야 아기의 울음이 멈출 수 있을까? 아기는 왜 그토록 세게 울고 있는 것일까? 








경찰 아저씨들이 우스꽝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아기를 달래도 아무 소용 없었다. 마침 공연을 끝낸 극단이 최고의 공연을 보면 울음을 그칠거라고  마을 사람들도 아기가 울음을 뚝 그칠 거라고 기대했다. 이럴 수가 아기는 더 더 크게 울었다. 온 마을이, 온 나라가 아기의 울음소리로 가득 찼다.











그때, 아이들의 물놀이 소리를 듣고 사람들은 커다란 수영장을 가져와 따뜻한 물을 가득 받았다. 아기는 신이 나 팔다리를 열심히 흔들며 헤엄쳤다. 엄마 배 속처럼 편안해 보였다. 이제 아기의 눈이 서서히 서서히 감기기 시작하더니 새근새근 깊은 잠에 들었다. 마을 사람들은 아기를 포근하게 안아 주었다. 




















책을 읽으면서 20년에 태어난 둘째와 14년에 태어난 첫째가 떠올랐다.  첫째는 1년 동안 둘째는 100일정도 잠투정을 심하게 했다. 조금만 불편하면 울음으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며 부모를 거의 잠을 못 자게 만들었다. 그리고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자 언제 그랬냐는 듯 잘 잔다. 어쩌면 짧은 그 시간 참으로 견디기 힘들었지만 아이의 스치는 듯한 미소 한 번이면 또 힘을 낼 수 있었다. 처음 아이를 낳고 힘들어하는 부모들이 읽으면 큰 힘을 얻을 수 있는 동화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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