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레스토랑
조영글 지음 / 미디어창비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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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지구 레스토랑에서 사계절




이 책은 오늘날 기후 재난 시대에 어린이들에게 올바른 환경 가치관을 정립해 준다.  불과 10년 전까지만 해도 장마 하면 일주일 정도 비가 오는 것을 으레 여겼다. 하지만 요즘들어 장마철이라고 하지만 폭염과 폭우가 반복되는 것을 눈으로 목격하면서  마치 동남아에 온 듯한 느낌을 받는다.  이러한 급격한 기후 변화는 사계절이 뚜렷한 대한민국이라는 말은 점차 설자리를 잃어 간다. 제목에서 알 수 있는 과연 지구 레스토랑에서는 어떤 것을 팔고 있을까? 무슨 음식들이 있을까?





지구 레스토랑은 아름다운 지구를 맛볼 수 있는 우주 유일 레스토랑이다. 지구를 잃고 우주를 떠돌던 지구인들이 아스라이 행성을 발견한 것은 기적 같은 일이었다. 하지만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지구를 잊을 수 없었고 초록 별 지구에서의 아름다웠던 추억을 담아 지구 레스토랑을 열었다. 사랑하는 아스라이 행성 이웃들에게 특별한 아름다움을 자랑스럽게 선보인다.





환영의 인사를 건네는 '봄비 주스' 흙과 공기, 새싹의 향을 흠뻑 느낄 수 있다. 토톡토톡 입안 가득 떨어지는 봄비 때문에 간지러워도 웃음은 잠시 참아 주세요. 봄비 소리는 조용할 때 더 잘들리거든요. 그 밖에 입맛을 돋우는 '벗나무 샐러드' 추위도 녹일 '뭉게구름을 얹은 여름 바다 수프' '화산 스테이크' '단풍 숲 파이' '오로라빛 차'







책을 아이와 읽으면서 얼마 전 크게 흥행 한 넷플릭스 '택배기사'가 떠올랐다. 극심한 대기 오염으로 산소호흡기 없이 살 수 없는 미래의 한반도를 그린 내용인데 전혀 현실성이 없는 내용으로 다가오지 않는 건 아마도 최근 3년간 코로나로 마스크를 끼면서 생활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점점 마스크를 껴야만 생활 가능한 날이 많아지고 있다. 황사, 미세먼지 등 이러한 기후 재난 시대에 아이들에게 이 책은 올바른 환경 가치관을 심겨 줄 수 있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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