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히어로들도 실수할 때가 있다 I LOVE 그림책
셸리 베커 지음, 에다 카반 그림,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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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해 보이는 슈퍼히어로들의 실수연발 대행진




이 책은 실수를 스스로 인정하고 제대로 대처할 줄 아는 사람이 진정한 히어로라는 사실을 알려준다.  '걱정을 해서 걱정이 없어지면 걱정이 없겠네'라는 유명한 이유는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이 단순한 사실을 실천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누구나 실수를 하고 그것을 통해 성장하는 것이 당연하지만 실수를 두려워 아예 피하려 한다거나 실수를 하고 다시는 일어서지 못한 채 주저앉는 경우도 왕왕 있다. 



히어로에 관련된 동화 책 여럿 읽었다. 히어로를 부탁해! 


(아빠 편 https://blog.naver.com/chihanjjang/221427283260)


이웃집 히어로 가족의 비밀 (https://blog.naver.com/chihanjjang/222257167491)


신나게 놀면서 슈퍼 히어로 (https://blog.naver.com/chihanjjang/221738942515)




책 맨 앞 뒤에는 다양한 히어로들(마니맨, 소리질러, 태푸니, 끈끄니키, 비스티, 찡, 스래시, 레이저맨)이 지구를 지키는 멋진 모습 뒤에 실수 연발 하는 모습도 같이 보여준다. 과연 영웅들은 어떤 실수를 하고 또 어떻게 극복을 하는 것일까? 책을 통해 한 번 알아보자.








슈퍼히어로들이 기대에 못 미치는 수준을 보일 때, 그들이 미끄러지고, 넘어지고, 끝내 성공하지 못할 때, 그들은 울거나, 도리질을 치거나, 공정하지 않다고 주장하거나, 망토를 찢으며, 절망에 빠져 체념할 수도 있다.




만약 그들이 너무 많은 소금을 사용하여 슈퍼 케이크를 만들면,


만약 그들이 영웅 대회에서 연설을 망치면,


만약 그들이 멍하니 있다가 아무 생각 없이 엉뚱한 사람들을 체포하면,



하지만 어떻게든 실수로 일을 망쳐 창피한 슈퍼히어로들은 일단 멈추고 지금 최선의 방법이 무엇인지 생각해 봐야 한다.










만약 그들이 훈련소에서 첫날부터 늦게 일어난다면,


만약 그들이 해마다 열리는 합창 발표회를 망쳤다면,


만약 그들이 입어야 할 깨끗한 옷을 준비하지 않았다면,




하지만 슈퍼히어로들이 자기 실수를 잘 받아들이지 못한다면 그들은 변명하거나, 남의 탓으로 돌리거나, 숨길 방법을 찾을지도 모른다.





만약 그들이 우주를 비행하는 동안 행성들을 뚫고 지나가 버리면,


만약 그들이 제대로 놓이지 않은 큰 다리를 건설한다면,


만약 그들이 구조 시도가 꽤 영리한 편이 아니라면,



 


슈퍼히어로들이 기대에 못 미치는 수준을 보일 때, 그들이 미끄러지고, 넘어지고, 끝내 성공하지 못할 때, 고개를 푹 떨굴 수도 있겠지만, 그럴 수도 있지만,  그러지 않을 거야! 왜냐하면 진짜 슈퍼히어로들은 그러지 않을 것이거든. 정말 그럴 마음이 없거든!








대신에 그들은 완벽하긴 어렵다는 것을 잊지 않는다. 그리고 실수했을 때 대응할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을 선택한다. 그리고 그들은 자신의 힘을 진정한 영웅답게 사용한다. 자기가 망가뜨린 것을 고치고 사과도 한다. 그들은 자기 실수를 고백하고 큰 실수로부터 무언가를 배우기도 한다. 책임감! 바로 그것이 그들을 최고로 만든다.




얼굴이 빨개져도 괜찮아, 덜덜 떨려도 괜찮아, 자신의 실수를 너무너무 후회해도 괜찮아, 그대로 그들은 일어나서 또 하루를 시작할 것이다. 가장 멋진 방법으로 세상을 구해야 하기때문이다. 슈퍼 히어로들의 실수를 통해 성장하는 과정이 작은 실수를 애써 외면하고 실수를 실패라고 생각하기 쉬운 아이에게 좋은 동기 부여 및 방법을 대하는 것을 알려준 좋은 동화인 듯 하다. 어린 유아부터 초등학생까지 그리고 책을 읽어주는 부모까지 모두에게 큰 울림을 주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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