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특별한 축제 국민서관 그림동화 266
막스 뒤코스 지음, 이주희 옮김 / 국민서관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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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이 책은 어린이라는 존재 자체를 귀히 여기는 마음이 담겨 있다. 어린이가 가진 무한한 상상력과 창의력이 잘 표현 된 우리들의 특별한 축제을 같이 읽어보자. 올해는 드라기냥시에서 용 축제를 연다. 시장님이 주최하는 경진 대회 포스터에는 특별한 용을 창조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우승한 용은 시립 박물관에 전시되어 드라기냥시의 상징이 되며 대회 우승자에게는 드라기냥시의 우승 메달을 수여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하지만 맨 아래에 깨알 같은 글씨로 참가 자격이 적혀 있다. 18세 이상 성인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고 한다.

 

 

축제에 등장한 다양한 용은 제대로 작동하지 못했다. 크게 실망한 시장님은 드라기냥의 용은 없는 것으로 하려고 했다. 그 때, 참가 명단에 없는 새로운 용이 또 등장했다. 선생님은 아이들과 같이 축제에 참가하는 용을 만들기로 했다. 마지막에 등장한 새로운 용은 바로 우리들의 용이었다. 자전거 위에 용을 설치하고, 선생님이 그 속에서 페달을 밟아 앞으로 나아갔다. 선생님은 남몰래 용을 개조했다. 날개는 퍼덕거리고, 꼬리를 휘젓고, 비눗방울까지 뿜어냈다. 용은 정말 특별했고 참신했다.

 

 

축제 행렬에 등장한 다양한 용을 보는 재미가 있다. 그러나 어른들이 생각하는 것과 아이들이 생각하는 것은 원천적으로 다를 수 밖에 없다. 사물을 바라보는 시각, 생각하는 범위가 아이들은 무궁무진하다는 것을 다시금 책은 알려주는 듯 하다. 성서에서 좋아하는 구절 중 하나인 마태복음 1914절은 예수께서 이르시되 어린 아이들을 용납하고 내게 오는 것을 금하지 말라 천국이 이런 사람의 것이니라로 되어있다. 당시 어린아이는 인구수에 들어가지 않을 정도로 인권이 없었지만 예수님은 자신에게 오는 어린 아이를 제지하는 제자들에게 단호하게 말씀하신다. 아이들을 위한 시각이 점차 변하고 좋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어린이를 어른 보다 낮은 존재로 여기는 경우가 왕왕 있는 듯 하다. 이 책은 어린이라는 존재 자체를 귀히 여기는 것이 무엇인지 잘 알려주는 동화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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