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과 의견 그리고 로봇 –마이클 렉스-

사실과 의견 그리고 로봇 ㅣ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130
마이클 렉스 지음, 서지희 옮김 / 길벗어린이 / 2023년 1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이야기로 쉽게 배우는 ‘사실’과 ‘의견’ 구별하기!

이 책은 초등학교 국어 교과서에 수록된 ‘사실’과 ‘의견’의 개념을 명확하게 구분하는 방법뿐 아니라 사실을 정확하게 확인하는 것과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는 태도의 중요성을 알려준다. 어느 순간부터 ‘팩트(fact)’라는 말을 심심치 않게 들을 수 있다. 한 방송국 뉴스에는 ‘팩트체크’라는 코너를 따로 만들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왜 이런 사실이 중요한 것일까? 사실과 의견은 매우 큰 차이가 있지만 얼핏 잘 못 들으면 혼동하기 쉽다. 이런 비슷하지만 전혀 다른 개념인 ‘사실’과 ‘의견’을 초등학생 눈높이에 맞춘 책이 바로 <사실과 의견 그리고 로봇>이다.

여기 로봇 셋이 있다. 모두 눈이 두 개씩 있다. 파란 로봇, 빨간 로봇, 노란 로봇이 있다. 그렇다면 '로봇이 셋 있나요?' '다들 눈이 두 개씩인가요?' 라는 질문에 무엇이라고 대댑을 해야 할까? 로봇이 셋이 있다. 다들 눈이 두 개씩 있다 라고 답을 한다면 그것은 '사실'이 된다. 사실이란 진실 또는 거짓으로 판단할 수 있는 것을 말한다.

하지만 세 로봇을 두고 '이 중에서 가장 재미있는 로봇은 누구일까요?' 라는 질문에 만약 노란 로봇 이라고 답을 한다면 그것은 '의견'이다. 선택은 하나의 의견이다. 의견이란 느끼고 생각하는 것이지만 꼭 사실이라고 할 수 는 없다. 의견을 낸다는 것은 멋진 일이고, 모두 자기 의견을 갖고 있다. 의견은 특별하게 만들어준다. 하지만 정말 중요한 것은 사실과 의견이 어떻게 다른지를 아는 것이다.

이렇듯 사실과 의견은 자칫 잘 못하면 큰 차이를 초래할 수 있기에 미묘하지만 분명하게 학습을 하는 것이 올바르다. 초등학생 눈 높이에 딱 맞는 다양한 질문을 통해 아이가 스스로 '사실'과 '의견'의 차이를 깨닫게 된다. 대화나 토론의 가장 핵심은 이 둘을 어떻게 사용하냐에 달렸다고 봐도 무방할 듯 하다. 초등학생들이면 누구나 읽고 쉽게 깨닫게 구성 되어 있어 좋은 책인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