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나도 모르는 내 마음의 심리법칙 - 우리는 왜 가끔 미친 짓을 하는 걸까
야오야오 지음, 김진아 옮김 / 미디어숲 / 2023년 2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우리는 왜 가끔 미친 짓을 하는 걸까
이 책은 모든 현대인에게 고통을 주는 마음속 깊은 곳의 비밀을 알려준다. 예전에는 우울증 하면 자녀를 출가 시키고 폐경이 지난 50~60대 중년 아주머니가 떠올랐지만 지금은 우울증 하면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흔히 겪는 질병으로 취급된다. 세상은 점점 살기 좋아지고 있다고 하는데 왜 이토록 많은 이들이 정신질환을 호소하는 것일까? <나도 모르는 내 마음의 심리법칙>을 통해 자기 내면 깊은 마음속을 이해하고 나서야 자신을 위로할 수 있음을 깨닫게 된다.
멜랑콜리는 원래 질병 이름이다. 그리스어의 '검다'는 뜻의 '멜랑'과 '담즙'을 뜻하는 '콜레'의 합성어로 체액 중에서 흑담즙이 과해지는 상태를 말한다. 그리스어로 '멜랑콜리아'라고 불렀다. 이 병에 걸린 사람들은 행동이 느리며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고 늘 음울한 표정을 지닌다. 처음엔 의학용어로 사용되던 '멜랑콜리'는 서서히 인간의 감정 중 '우울'이나 '비애'를 대신하는 용어로 사용되기 시작했다. 멜랑콜리는 이제 인간의 기본적인 감정 중 우울의 하나로 표현되고 있다.
우리에겐 잠재의식이 있다. 잠재의식은 우리 삶의 온갖 '극악무도'한 것들을 혼자 감당하면서 우리의 의식이 정상적으로 보이는 척해 준다. 의식은 마주하고 싶지 않거나 감당하기 힘든 일들을 잠재의식으로 모두 '이양(移讓)'한다. 잠재의식에 이양하는 것도 한계가 있다. 잠재의식 속에 '암울한 것'이 너무 많이 쌓이면 동요가 심해져 의식 영역까지 영향을 받게 되는데 그 영향으로 여러 부정적인 감정과 심리적 질병이 표출되는 것이다. 심리적 질병의 근본 원인은 모두 잠재의식에서 발생했다고 말할 수 있다. 인간의 정서적 불안으로 인한 다양한 심리 상태와 이를 유발하는 원인, 그리고 이를 치유하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며 보다 안정적인 삶을 찾아가는 통로를 이 책을 통해 알게 된다.
모든 것이 바닥인 상태-의욕 상실
먹지도 않거나 먹기만 하거나-식욕 장애
잠을 이루지 못하거나 죽을 만큼 자거나-수면 장애
울음조차 나오지 않는 상태-깊은 우울감
극도의 경직과 흥분을 오가는 상태-조울증
여성이 남성보다 우울증에 걸릴 확률이 두 배 높다. 첫 번째 이유는 호르몬의 영향이다. 완경(폐경)이 되면 호르몬이 널을 뛴다. 에스트로겐이 줄었다 늘었다 하면서 우울증 발생 가능성이 커 진다. 두 번째 이유는 환경적 요인이다. 50대쯤 자녀들이 떠나고 ‘빈둥지증후군’이라는 우울증상을 겪는 경우가 많다. 이 밖에 산후우울증, 생리 전후 우울증 등 여자만 겪는 우울증을 비롯해 다양하고 구체적 사례를 통해 독자가 우울증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