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만, 조금만 더 모든요일그림책 7
소연정 지음 / 모든요일그림책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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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2022 인천문화재단 예술표현활동 지원사업 선정작

 

 

이 책은 엄마 없이 집을 보게 된 날 다섯 남매의 분투기를 그린다. 다섯 남매에게 조금 특별한 하루가 찾아왔다. 엄마 없이 집을 보게 된 날 선반 위에 놓인 알록달록한 상자를 발견한 다섯 남매는 호기심이 가득하다. 로봇? 콩콩이 인형? 공룡? 젤리? 스티커? 다섯 남매의 머릿속은 금세 갖고 싶은 것들로 가득 탄다. 과연 선반 위에 놓인 박스엔 무엇이 들어 있을까? 저 높은 상자를 어떻게 꺼낼 수 있을까?

 

 

 

선반 위에 있는 상자를 보고 막내가 큰 소리로 꺼내 보자고 한다. 하지만 의자를 밟고 올라서도 콩콩 뛰어올라도 소용 없다. 첫째가 막내를 어깨위에 목마를 태워도, 첫째와 둘째가 셋째를 손가마를 만들어도, 넷째가 공을 쥐고 던져보아도, 어림도 없다. 심심하다고 자기와 말타기 놀이 하자는 막내의 말에 첫째는 좋은 생각이 떠올랐다.

 

 

 

 

첫째 위에 툴째가

둘째 위에 셋째가

셋째 위에 넷째가

차례차례 조심조심

넷째 위에 막내가 올라탔다.

닿을락 말락 닿을락 말락

결국 성공했고 상자 안에는 맛있는 과자가 가득하다.

 

 

 

다섯 남매라는 설정부터 과하는 느낌보다 신기하다는 느낌이 먼저 앞선다. 다섯 남매를 통해 끊임없이 호기심, 상상력, 긴장감이 책에 이어진다. 책 속에 등장한 그림은 목탄을 주재료로 사용하여 독특한 감성을 자아낸다. 닮은 듯 다른 다섯 남매의 표정과 행동, 생각을 유쾌하게 그려냄으로써 나 혼자가 아닌 우리가 함께 라는 공동체 의식을 자연스럽게 책을 읽는 아이에게 전달하고 있다. 거대한 반전도 큰 재미도 없을 수 있지만 소소한 삶의 행복이 가득 담긴 책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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