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이 제갈량에게 말하다 1 - 탁월한 전략으로 승리를 추구하다 현대 심리학으로 읽는 《삼국지》 인물 열전
천위안 지음, 정주은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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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탁월한 전략으로 승리를 추구하다

 

 

이 책은 현대 심리학으로 읽는 삼국지인물 열전 시리즈의 두 번째 인물 제갈량을 다루고 있다. 첫 번째 인물은 조조였고 두 권 다 재밌게 읽었다.

심리학이 조조에게 말하다 1 (https://blog.naver.com/chihanjjang/222908926545)

심리학이 조조에게 말하다 2 (https://blog.naver.com/chihanjjang/222941183701)

 

제갈량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모든 것을 꿰 뚫고 있는 듯한 표정과 한 손에 부채를 들고 유유하게 행동하는 것일 듯 하다. 저자는 삼국지에 등장한 인물 중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조조, 제갈량, 관우, 유비, 손권, 사마의를 선택했다. 심리학을 통해 이들의 삶과 삼국시대의 이야기를 재해석한 방식은 새로운 방식이다.

 

 

 

 

 

 

 

 

제갈량은 아주 오래전부터 마음의 준비를 마친 상태였다. 그가 마친 준비란 출사(出仕) ’하지 않는 것이다. 더 정확히는 모든 사람이 제갈량이 결코 출사할 사람이 아니라고 믿게 하는 것이다. 제갈량은 농부에 불과했지만 출사할 기회가 전혀 없지 않았다. 천부적인 재능과 웅대한 포부를 지녔던 제갈량은 밑바닥에서 시작하면 평생 두각을 드러낼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단번에 일인지하 만인지상의 자리에 올라 조직 전체를 아우를 힘을 갖기를 원했다. 간절히 원하지만 발설하지 않는다는 것은 얼핏 생각하면 불가능에 가까워 보인다. 그러나 불가능한 일을 이루면 엄청난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이를 위해 제갈량은 심드렁한 판매자책략을 썼다. ‘심드렁한 판매자책략이란 판매자가 자신의 본심을 감춤으로써 구매자를 유인해 원가보다 훨씬 높은 가격으로 물품을 구매하게 만드는 것이다.

 

 

 

 

 

 

 

 

 

제갈량은 자원을 배치하는 데 있어서 가히 절대 고수였다. 출사를 성사시키기 위해 몇 안 되는 친구들을 알게 모르게 이용했다. 사마휘, 서서, 최주평, 석광원, 맹공위, 장인 황승언, 아우 제갈균, 집 지키는 동자, 심지어 근처에 사는 농부들까지 모두 제갈량의 출사 계획을 성사 시키기 위한 장기말이 되었다. 제갈량은 고결한 인품과 출중한 능력을 갖춘 은자 이미지로 만드는 데 일조했다. 제갈량의 탁월한 용모와 지력을 갖추고 있었다. 타고난 조건 외에도 자신의 이미지를 만드는 데 많은 공을 들였따. 선비의 차림새가 아닌 도를 닦는 도사의 차림새를 하고 있었다. 제갈량은 타고난 신체조건도 우월했지만 후천적인 조건까지 완벽하게 갖추고 있었다. ‘유비의 눈에 제갈량은 신선으로 보였을 것이다.

 

 

 

 

 

읍참마속(泣斬馬謖- 큰 목적을 위하여 자기가 아끼는 사람을 버림의 비유)

삼고초려(三顧草廬-인재를 맞아들이기 위해 참을성 있게 노력한다는 말)

수어지교(水魚之交-물과 물고기의 관계처럼 아주 친밀해서 떨어질 수 없는 사이)

출사표(出師表-중국 삼국 시대 때, 촉나라의 재상 제갈량이 출병하면서 후왕에게 적어 올린 글) 등은 자주 인용되는 고사성어이다. 이 모두 제갈량과 관련이 있다. 작은 자리에 앉주 하지 않고 높고 거대한 꿈을 이루기 위해 모든 것을 총 동원하고 주변을 살피고 철저하게 자신의 약점을 숨긴 채 기발한 개책으로 상대방은 물론 자신을 지지해주는 사람까지 혼을 쏙 빼놓게 만드는 제갈량을 현대 심리학으로 재 해석한 <심리학이 제갈량에게 말하다 1>은 현대인에게 시사하는 바가 많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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