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 처음 가는 날 -김영진-

유치원 처음 가는 날 ㅣ 빨간 벽돌 유치원 1
김영진 지음 / 길벗어린이 / 2023년 2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빨간 벽돌 유치원’ 시리즈 그 첫 번째!

이 책은 주인공 '통통'이의 유치원 처음 가는 날을 담고 있다. 오늘은 아기 돼지 주인공 ‘통통’이가 유치원에 처음 가는 날이다. 엄마가 통통이를 안심시켜 주었지만 통통이는 엄마랑 떨어지기 싫다. 초록반 교실에는 잔뜩 긴장한 친구들이 있었다. 통통이는 엄마가 언제 오냐고 선생님에게 묻자 선생님은 짧은 시곗바늘이 숫자 1까지 오면 온다고 친절하게 알려준다. 과연 통통이는 1시까지 무사히 하루를 잘 보낼 수 있을까? 유치원의 첫 날은 어떻게 진행될까?

첫 시간은 자기소개 시간이다. 친구들은 각자 이름과 좋아하는 것들을 말했다. 통통이는 이야기를 들으면서도 시계를 힐끔힐끔 보았다. 간식 시간에는 우유를 마셨다. 통통이는 엄마가 못 올까 봐 걱정이 되었다. 좋아하는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시간에도, 정리 정돈 시간에도, 통통이의 눈은 자꾸만 시계로 갔다. 짧은 바늘은 아직도 1과 멀어 보였다. 신나는 음악에 맞춰 춤을 추다가도, 다함께 체육 활동을 하다가도, 엄마가 못 올까 봐 걱정이 되었다.

그사이 짧은 시곗바늘은 조금씩 1에 가까워졌다. 드디어 짧은 시곗바늘이 1까지 왔다. 초록반 친구들과 선생님은 작별 인사를 했다. 통통아 오늘 유치원에서 뭐 했어?라는 물음에 통통이는 어마어마한 말을 쏟아내며 책은 마무리 된다.

책을 읽으면서 아들이 어린이 집, 유치원, 초등학교에 처음 입학했을 당시의 모습이 떠올랐다. 헤어지기 싫다고 울고불고 했지만 막상 가면 재미있게 놀았고 다음날이면 다시 가기 싫다고 울고불고 했었다. 그렇게 시간이 꽤 시간이 지나 적응을 할 수 있었다. 처음부터 잘 적응하는 아이도 있고 꽤 오랫동안 적응을 못하는 아이도 있다. 엄마랑 헤어지기 싫어하는 마음의 크기는 다르겠지만 동일 할 듯 하다. 이제 곧 어린이 집 입학을 앞 둔 둘째에게 딱 맞는 내용의 책인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