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코 팡팡 소시지 피카 그림책 5
박세랑 지음 / FIKAJUNIOR(피카주니어)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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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모두가 부러워하는 전교 1등 소시지의 말 못 할 비밀

 

 

 

이 책은 현실 속 어린이의 고민과 일상을 그대로 옮겼다. 누구나 뽀득뽀득 소시지를 좋아한다. 소시지 학교에서 '뽀득'이는 몸짱 소시지로 인기가 아주 많다. 동네에서 엄격하기로 유명한 소시지 학교는 최상의 소시지가 되기 위한 수업들로 몹시 바빴다. 뽀득이는 모든 수업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1등 소시지이다. 이런 1등 소시지인 뽀득이에게 말 못 할 비밀이 있는데?! 과연 그 비밀은 무엇이며 뽀득이는 무엇을 하고 싶은 것일까?

 

 

 

 

 

소시지들은 공부를 얼마나 잘하느냐에 따라 직업이 정해진다. 최상위권은 부대찌개용이고 뜨끈한 사골 육수 속에서 호화스러운 목욕 생활을 한다. 상위권은 야채 볶음용이고 야채들의 시중을 받으며 안정된 생활을 한다. 중상위권은 김밥용이고 두툼한 쌀밥 옷이 멋있으나 여름엔 최악이다. 중위권은 피자빵용이고 끈적한 치즈와 질척한 토마토 소스가 몹시 지저분하다. 하위권은 계란말이용이고 매일 처절하게 부서져야 한다. 최하위권은 핫도그용이고 꼬챙이에 찔리는 극심한 아픔을 겪는다. 소시지들의 목표는 대부분 부대찌개용 소시지가 되는 것이었지만 뽀득이의 꿈은 달랐다. 그건 바로 춤을 추는 댄서가 되는 것이다.

 

 

 

 

 

뽀득이는 남몰래 꿈을 키워 나갔다. 아침 일찍 일어나 온몸을 흔들흔들 위로 찌르고 아래로 찌르고 모두가 잠든 밤엔 그토록 좋아하는 디스코를 추며 하루를 끝냈다. 어느 날 소시지 학교에 새로운 선생님이 오셨다. 비엔나 선생님은 요란한 패션과 수상한 말투 때문에 아주 튀어 보였다. 선생님의 수업은 자유로웠다. 그러던 어느 날 비엔나 선생님은 퇴근길에 뽀득이의 춤을 보게 된다.

 

 

선생님은 방송국에서 최고로 인기 많은 감독인 가장 절친한 친구인 핫도그 소시지에게 뽀득이의 춤 영상을 보냈고 뽀득이를 주인공으로 한 음료수 광고를 찍기로 마음 먹는다. 뽀득이의 열정에 자극을 받은 소시지 친구들은 저마다 하고 싶은 일들을 찾기 시작했다. 책의 모든 내용은 현재 초등학생을 비롯한 아이들의 공통된 고민과 일상을 소시지를 통해 재밌게 풀어낸 듯 하다. 공부를 잘하는 아이에겐 정해놓은 길을 제시하고 그것을 벗어나려면 엄청난 고통과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또한 공부를 못하는 아이에게도 정해진 길을 갈 것처럼 공포를 조성하기도 한다. 아이들에게 새로운 꿈과 희망을 유쾌하게 선사하는 그림책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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