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마이 갓 주식회사 작은 스푼
백정애 지음, 김이주 그림 / 스푼북 / 2022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62년 전통의 단팥빵 명가, 통천당을 지켜라!

 

 

 

 

 

이 책은 전통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주인공의 사연이 담겨 있다. 62년 전통을 자랑하는 단밭빵 가게 통천당은 최근 생긴 세련된 마카롱 가게와 달리 찾는 사람이 전혀 없다. 곧 문을 닫을 위기에 놓여 있다. 할아버지, 아버지까지 오랜 전통을 자랑하고 마을 사람들의 신임을 산 가게는 결국 문을 닫게 되는 것일까? 할아버지가 그간 쌓은 덕은 어떻게 될까?

 

 

통천당의 주인 백장수 할아버지는 2년 전 새벽에 갑자기 돌아가셨다. 그리고 주인공 백오름의 아빠가 가게를 물려 받아 장사를 시작하였지만 맛이 변했는 지 트렌드를 따라가지 못하는 건지 통 장사가 되지 않는다. 그러는 와중 가게의 대출은 쌓여만 간다. 어느 날 오 마이 갓 주식회사 지영생 부장이 찾아와 백오름에게 포인트 수령 날짜가 얼마 남지 않은 사실을 알려준다. 주인공은 찾아온 지영생 부장의 말대로 어플을 확인 한 결과 할아버지인 백장수 씨가 사랑하는 손자 백오름 군에게 남긴 덕 포인트는 10000포인트가 있음을 발견한다. 그런데 덕 포인트 소멸 기한은 7일 남았다. 오 마이 갓 주식회사는 태어나 죽는 날까지 차곡차곡 쌓은 덕과 악을 환산하여 포인트로 되돌려 주고 있다. 덕 포인트는 고객님의 선택에 따라 저승에서 쓸 수 있고, 이승에 있는 자녀에게 물려줄 수도 있다. 덕 포인트는 수령한 날로부터 7일 이내에만 사용할 수 있다. 기간 안에 사용하지 않은 포인트는 자동 소멸된다.

 

 

주인공 백오름은 무료인 마음이 들락날락 묵은 답답함을 아주 시원하게 뻥 뚫어준다는 통쾌한을 시험 삼아 테스트 해 본다. 그리고 이것이 사실인 것을 알게된다. 그 이후 500포인트를 사용해 어떤 크기의 고민도 어떤 깊이의 고민도 흔적도 없이 깨끗이 지워주고 고민이 있는 곳에 붙이면 감짝같이 고민이 사라진다는 고민 패치를 구입해 태어날 때부터 얼굴에 점이 있는 제인에게 선물로 주고 정말 점이 사라진다. 그리고 둘은 사귀기 시작한다.

 

 

 

 

2000포인트를 사용해 영원한 추억의 순간을 떠오르게하는 신비한 비법 책 신비한 비법 책을 구입해 인생 최고의 추억을 간직할 수 있는 소중한 음식, 그 음식을 영원히 기억할 수 있는 레시피를 통해 다시금 할아버지가 남긴 단팥빵 만드는 레시피로 가게를 일으킨다. 하지만 갑부아저씨의 계락으로 중국산 팥을 쓴다는 누명을 받았지만 결국은 모든 것을 이겨내고 더 나아가 남은 포인트로 갑부아저씨의 악까지 없어주고 할아버지와 영상 통화하는 것으로 책은 끝이 난다. 전형적인 권선징악(勸善懲惡)을 잘 나타낸 동화인 듯 하다. 권선징악(勸善懲惡-착한 행실(行實)을 권장(勸奬)하고 악()한 행실(行實)을 징계(懲戒))이라는 말이 점점 통하지 않는 세상에 살고 있다. 착한 일을 평생 한 할아버지의 덕이 결국은 사람들의 발길을 다시 찾게 하게 전통을 이어 나갈 원천인 것을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선사하는 동화인 듯 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