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이 조조에게 말하다 1 - 살아남는 자가 강한 자다 심리학이 조조에게 말하다 1
천위안 지음, 이정은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2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살아남는 자가 강한 자다





이 책은 ​심리학의 관점에서 역사를 재해석한 최초의 시도를 담고 있다. 《‘<삼국지>를 세 번 이상 읽지 않은 자와 인생을 논하지 말고 열 번 이상 읽은 자와는 감히 경쟁하려 하지 마라’라는 유명한 말이 있듯 그 만큼 삼국지에 인생의 모든 비밀이 담겨 있다는 뜻이 된다. 만화가 ‘이말년’이 진행하는 유튜브 <침착맨>에 삼국지에 대한 영상이 있다. 침착맨 삼국지 완전판(https://youtu.be/hnanNlDbsE4) 이라는 영상은 5시간이 넘는 영상이지만 조회수가 무려 1000만을 넘고 있다. 이토록 사람들이 삼국지에 대해 열광하는 것은 단순한 역사가 아니라 인간 군상의 심리 표본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심리학이 조조에게 말하다심리학이 조조에게 말하다>의 저자 천위안은 현대 심리학을 통해 조조의 속마음을 거울처럼 들여다봄으로써 독자들에게 신선한 시각을 제시한다. 




 


저자는 삼국지 인물 열전 시리즈를 발간함에 있어 첫 번째 인물로 ’조조‘를 선택하였다. 조조와 관련된 수많은 사건을 통해 조조의 승리의 기술, 마음 다스리기, 리더쉽의 원칙, 위기관리 기술을 보여준다. 삼국지에 나왔던 다양한 사건과 그 후에 저자의 심리학적 관심이 나와 있기에 가독성이 매우 뛰어나다. 










때로는 맹세보다 요구가 신뢰를 얻는다. 맹세는 의구심을 부르지만 요구는 자신을 증명해보이는 길로 들어겄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특히 상대의 절대적 상징을 요구하면 확신한 각오나 다짐을 보여줄 수 있다. 선견지명(先見之明)이란 이미 벌어진 상황을 꿰뚫어보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앞날은 누구도 예견할 수 없다. 비나 눈처럼 과학적 경로를 통해 관측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상대의 심리, 사회의 변화로 짐작하고 예측할 뿐이다. 때론 친구보다 적이 성공을 돕기도 한다. 적을 이용하라. 의견 대립이나 어떤 결정에 있어 당신의 반대편에 선 사람을 예의 주시해라. 그의 의견과 생각에 성공의 해답이 있다. 자기비하는 자신에 대한 편견이다. 자신의 능력이나 한계를 누구보다 자신이 더 잘 알기 때문에 미리 ‘난 안 돼’라고 선언한다. 이는 더 잘나고 싶은 욕심에서 비롯된다. 그러므로 도전과 인정이 자신에게 이롭다. 



나를 포함한 대다수 사람들은 누군가를 평가하거나 바라볼 때 한 면만 부곽시키는 우를 범한다. 저자는 조조가 가장 비난받는 삼국지 에피소드를 통해 조조의 착각상관(illusory correlation), 자기위주편향(self-serving bias), 인지부조화(cognitive dissonance) 등의 심리 이론을 통해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 아무리 선한 사람이라 할 지라도 허물이 있으며 반대로 아무리 극악한 악당이어도 본 받을 점이 있다는 사실을 책은 조조라는 인물을 통해 심리학적 관점으로 알려준다. 앞으로 어떤 삼국지 인물이 나올지 기대가 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