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이야아아
미우 지음 / 올리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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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생각을 바꾸는 힘





이 책은 어른들의 걱정과 잔소리는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걸 알려준다. 저자의 전작 ‘공포의 새우눈’ (https://blog.naver.com/chihanjjang/221835161821) 도 아이와 즐겁게 본 기억이 난다. 책은 자녀들을 위해 걱정을 달고 사는 엄마의 마음을 유머러스하게 잘 표현하고 있다.




온통 걱정이라 걱정인 엄마가 있다. 엄마는 항상 거실 정원에서 걱정을 늘어놓았다. 엄마의 외출이 길어진 어느 날, 화초에 손바닥만 한 아이가 앉아 있었다. 자신의 이름을 '걱정이야'라고 한다. 화초는 주인의 소리를 듣고 자란다. 반복되는 말을 노래처럼 외워 버린다. 엄마가 걱정을 많이 해서 걱정이 걱정을 낳은 것이다.



♬책은 안 읽고 스마트폰만 봐서 걱정♪

♬너무 잘 먹어도 걱정♪

♬너무 안 먹어도 걱정♪

♬둘이 안 놀아도 걱정♪

♬둘이 잘 놀아도 걱정♪

♬밖에서 혼자 맛있는 음식을 먹게 되면 아이들은 배고프지 않을까 걱정♪

♬따뜻한 욕조에서도 이런저런 걱정을 늘어놓으니 쉬지 못해 걱정♪

♬아이들이 잠들어 있을 때도 더 잘해 줄걸 하고 걱정♪

♬가족들의 건강은 늘 걱정♪

♬그렇게 하루하루가 온통 걱정♪




걱정은 사라질 수 없다. 걱정은 알 수 없는 미리에 대한 불안이다. 그래서 아이들은 생각을 바꾸고 걱정이가 부르는 노래의 가사의 뒷마디를 바꾼다. 바로 ‘걱정은 사랑이야’. 책을 읽으면서 걱정에 관한 너무나 유명한 말이 떠올랐다. 걱정의 40%는 절대 현실로 일어나지 않으며 걱정의 30%는 이미 일어난 일에 대한 것이며 걱정의 22%는 사소한 고민이며 걱정의 4%는 우리 힘으로 어쩔 도리가 없는 일이며 마지막 걱정의 4%는 우리가 바꿔놓을 수 있는 일에 대한 것이다. 아이와 가족에 대한 사랑의 표현이 걱정으로 보여지는 엄마의 마음을 잘 표현한 작품 인 듯 하다. 아이도 엄마가 하는 잔소리와 걱정의 근간이 바로 자신을 향한 사랑이라는 것을 알게 해주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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