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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내려놓으니 내가 좋아졌다
네모토 히로유키 지음, 최화연 옮김 / 밀리언서재 / 2022년 6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열심히 달려가는 나를 잠시 멈춰야 할 때
이 책은 있는 모습 그대로 나를 직면하는 용기를 갖게 도와준다. 집값이 폭등하자 영끌을 하며 집을 산 2030이 많아졌다. 그리고 지금 대출금리가 오르면서 그들은 공포에 떨고 있다. 그들이 집을 산 가장 큰 이유는 공포심이다. 이제 집을 사지 않으면 영영 사지 못할 것 같은 그 공포심이 결국 집값 폭등을 일으켰다. 우리 모두는 자신에게는 관대하고 타인에게는 엄격하다. 모두 자신만의 기준으로 삶을 영위하려하지만 점차 타인의 눈높이에 맞는 행동을 하기 위해 삶이 피폐해지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 책에는 자존감을 찾고 행복에 이르는 것을 제시한다.
행복하지 않은 가장 큰 이유는 자신에게 너무 엄격하고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기 때문이라 저자는 지적한다. 나의 기준이 아닌 타인의 기준에 맞춰 살아가기에 행복이 옆에 있어도 그걸 알아차리지 못한 채 불행하다는 생각을 하며 살아간다. 우리는 자신에게 무척 엄격하다. 그리고 주위 사람들도 자기 자신에게 엄겨가기 때문에 좀처럼 그 사실을 깨닫지 못한다. 조금이라도 게으름을 피우거나 약한 소리를 내뱉으면 스스로에게 관대하다는 말을 듣는다. 그러나 보통의 행복을 바라는 사람이면 나의 기준은 자신을 옥죌 뿐이다.
타인 중심의 사고 방식이 습관으로 자리 잡으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나의 감정과 생각은 사라진다. ‘내 마음을 모르겠다’ ‘무엇을 하고 싶은지 모르겠다’고 생각한다. 자기 내면에 자리 잡고 있는 엄격한 기준은 상당수 타인 중심 사고방식에서 비롯된 것들이다. 사회의 시건이나 암묵적 규칙을 따르는 것은 타인 중심의 사고 자체이다. 삶의 기준을 타인에서 나 자신으로 옮겨야 한다. 타인 중심이 아닌 자기중심으로 살아가야 한다. 타인 중심으로 사는 사람은 상대의 생각이나 의견을 우선시하므로 점점 삶이 버거워질 뿐이다.
책을 읽으면서 서은국 교수가 지은 <행복의 기원>이 떠올랐다.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로또 1등 보다는 삶의 소소한 기쁨, 즐거움이 연속적으로 있는 것이 더 낫다. 강력한 쾌락, 자극을 느낀 사람은 이 후 일상에서 벌어지는 일들에 대해 자극을 받기가 쉽지가 않다. 행복을 연구하는 학자가 말하는 행복이란 좋아하는 사람과 즐겁게 대화를 나누며 맛있는 식사를 하는 것,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과 섹스를 하는 것이라고 이야기를 한다. <나를 내려놓으니 내가 좋아졌다>책도 지속적으로 자신에게 관대하고 타인의 시선에서 자유로울 것을 강조한다. 그것이 바로 행복한 삶의 첫 걸음임을 알려준다. 남들은 쉽게 하는 것 같은데 나만 힘들다고 느끼는 사람, 뭐든지 내가 해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 성과를 올려도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사람, 누구보다 열심히 일하는데 행복하지 않는 사람, 내 기분보다 타인의 기분을 먼저 맞추려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읽으면 좋을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