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이 책은 리듬감 있는 문답식 글과 다양한 동물들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유아 그림 책 답게 화려한 색감이 시선을 사로 잡는다. 또한 반복적인 글은 독자와 동물들이 묻고 답하는 문답식으로, 패턴처럼 반복되는 문형 덕분에 귀로 듣고 입으로 읽을 때의 리듬감이 잘 살아있다. 각 동물 이름 앞에 색깔 형용사를 넣어 자연스럽게 동물 이름과 색이름을 알려주고 앞에 나온 동물이 다음 동물을 언급함으로써 색깔과 동물을 예측 하는 즐거움이 있다. 선명한 색과 다양한 질감을 입힌 얇은 종이를 오려 붙이는 콜라주 기법으로 책 속 이미지를 완성했다. 책 속으로 들어가보자.
'갈색 곰아, 갈색 곰아, 무얼 바라보니?' 라고 독자가 묻는듯한 느낌을 준다. 그럼 갈색 곰은 마치 독자들에게 '나를 바라보는 빨간 새를 봐'라고 답을 하는 듯 하다. 온통 갈색으로 되어 있는 곰은 자신을 쳐다 보고 있는 빨간 새를 언급 한다. 그럼 빨간 새는 왜 갈색 곰을 쳐다 보고 있던 것일까? 이렇게 페이지는 이어진다.
책 맨 마지막 장에는 처음부터 끝까지 나왔던 동물들이 한 번에 다 등장함으로써 아이가 다시금 순서를 기억하기 쉽게 구성 되어 있다. 파란 말? 보랏빛 고양이? 까만 양? 같이 어쩌면 익숙하지 않은 색깔과 동물을 매치함으로써 아이의 상상력을 더 자극하는 효과를 주는 듯 하다. 또한 책의 가장 큰 장점으론 동물 그림으로 가득찬 페이지를 보면 눈을 뗄 수 없을 만큼
화려하고 멋지다라는 생각이 든다. 저자가 작품 속에서 일관되게 전하는 메시지는 바로 생명의 존엄과 삶의 기쁨이라고 하는데 그것이 잘 전달되는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