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을 두려워하지 않는 영성 - 그리스도인, 평범에 취하다!
김창현 지음 / 예수전도단 / 2022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그리스도인, 평범에 취하다!



이 책은 그리스도인이 평범을 두려워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고 있다.



●아담이 죄를 범한 후 처음으로 느낀 감정이 바로 두려움이다.(창 3:10) 하나님과의 단절은 마치 어린 자녀가 부모를 잃어버린 것과 같다. 주변에서 사람들이 아무리 맛있는 것과 좋은 장난감으로 아이를 달래도, 두려움을 해소할 수 없다. 어느 정도는 가능할지 몰라도, 본질적인 두려움은 해결할 수 없다. 이 두려움을 해결하는 유일한 방법은 아이에게 부모를 되찾아주는 것뿐이다.


그렇다. 인간은 궁극적으로 두려움을 해결하지 못한다. 이 두려움은 오직 하나님께 돌아갈 때만 해결할 수 있다. 이런 면에서 두려움은 잃어버린 자기 백성을 돌아오게 하는 하나님의 장치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이 방법을 선택하지 않았다. 그러면 무엇을 선택했을까? 사람들이 선택한 방법은 바로 '특별함'이다.(29p)



●하나님이 우리를 특별한 존재(a special treasure)로 부르신 것은 사실이다.(출 19:5, 벧전 2:9) 하지만 많은 그리스도인이 이 특별함을 크게 오해한다. 여기서 말하는 특별함은 비그리스도인보다 뛰어난 재능과 탁월한 능력이 아니다. 하나님께서 우리가 특별한 이유는 관계성 때문이다. 성경에서 말하는 특별함은 이 세상 그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는 '유일한 존재(unique being)'를 의미한다. 부모에게 자녀가 특별한 이유는 다른 집 아이보다 더 특별한 능력이 있어서가 아니다. 그 무엇도 대신할 수 없는 부모와 자녀의 관계성 때문이다.(41p)



●평범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는 첫걸음은 자신이 평범한 존재라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이다.

자신의 연약함과 결핍을 인정하는 것이 두려움을 극복하는 첫걸음이다.

평범에 대한 두려움은 특별해져야 한다는 부담감에서 시작된다.

이때 우리는 성경이 말하는 중요한 진리를 기억해야 한다.


➀하나님은 우리를 부족하게 창조하셨다.

➁두려움은 죄로 인한 하나님과의 단절로 시작되었다.

➂우리는 어떠한 방법으로도 두려움을 완전히 해결할 수 없다.

➃하나님은 잃어버린 영혼이 아버지 품으로 돌아오게 하는 방법으로 두려움을 사용하신다.

⑤두려움은 오직 하나님 안에서 해결된다.(45p)



●그리스도인의 삶은 자기를 부인하고 하나님의 질서 아래 순종하며 사는 것이다. 인간은 하나님의 질서 아래 있을 때 참된 자유를 누린다. 서로 용납하고 용서하며 나눠주며 참아주고 사랑하는 것이 참 자유를 준다.(71p)



●많은 사람이 큰 교회에 다니고 유명한 목회자 밑에서 신앙생활 하면, 자신도 특별한 성도라고 생각한다. 반면 작은 교회에 다니고 평범한 목회자와 신앙생활 하는 성도는 불쌍히 여기거나 무시하는 경향까지 보인다. 때로 어떤 성도는 특정 목회자를 하나님처럼 여기며, 특정 교회를 성공과 안전을 보장하는 바벨성처럼 여긴다. 하지만 명심해야 한다. 하나님은 자신보다 높아진 것을 반드시 무너뜨리는 분이심을.(83p)



●많은 그리스도인이 하나님께 영광 도리기 위해 특별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다. 반대로 특별한 사람이 되지 못하면 하나님께 은혜를 받지 못했다고 자책하거나 낙담하기도 한다. 그러면서 자신을 타인과 비교한다. 그러나 비교는 절대로 사람을 성장시키지 못한다. 비교할 대상이 없다면 성장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또 비교 대상과의 간격이 계속 멀어지면 멀어질수록 포기하기 쉽다. 다른 사람과 비교하며 느끼는 열등감, 질투로 삶에 의욕을 잃어버리는 현상을 ‘살리에르 증후군(Salieri Syndrom-1인자를 질투하고 시기하는 2인자의 심리’이라고 부른다.(109~110p)



●평범은 마땅하고 당연한 것에 충성하는 것이다. 하나님은 그리스도인에게 작은 것에 충성하는 ‘평범’을 요구하신다. 예수님이 친히 평범의 모범을 보이셨고, 그의 제자들과 믿음의 선배들이 이와 같은 삶을 살았다. 특별히 바울은 평범의 영성을 가장 잘 깨닫고 실천한 사람이다. 그는 예수를 닮아가는 삶으로 ‘그리스도인의 덕(the virtue of Christian)’을 강조했는데, ‘평범’이 바로 그것이다.(119p)



●하나님의 사람은 특별함을 추구하며 사는 자가 아닌, 부르심(소명)으로 사는 자이다. 소명을 따라 사는 자는 특별함을 추구하지 않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기에 자유함이 있다. 그래서 특별한 위치에 있건 평범한 자리에 있건 관계없이 자유하다.

그리스도인은 자신에게 주어진 삶의 현장에서 마땅히 감당해야 할 것에 충성하는 자이다. 이런 삶을 살다 보면 하나님이 그를 특별한 위치에 놓으실 때도 있다. 그때 특별한 위치에서 똑같이 충성하면 된다. 그러다가 다시 낮아져 평범의 자리로 돌아올 수도 있다. 이때도 마찬가지다. 낙망하거나 자책하는 대신 기뻐하고 감사하며 일상에서 다시 충성하면 된다. 이것이 평범의 핵심 가치이다.(146~147p)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