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염병에서 찾은 민주주의 이야기 생각하는 어린이 사회편 2
고수진.지다나 지음, 조예희 그림 / 리틀씨앤톡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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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세계 역사를 뒤흔든 전염병과 민주주의의 변화





이 책은 생각하는 어린이 시리즈 2권으로 전염병과 민주주의에 대해 알려준다. 영화나 드라마, 혹은 역사속에서 존재하는 줄 았았던 전세계적인 전염병을 실제로 경험하고 나서야 많은 이들이 전염병의 무서움을 실감하게 되었다. 마스크를 쓰지 않고 실내,실외를 가는 것은 이젠 역사의 한 페이지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느낀다. 코로나 사태가 아직 끝나진 않았지만 역사적으로 세계를 뒤 흔들었던 다양한 전염병을 알고 그로 인한 민주주의의 기본 정신이 무엇인지책을 통해 한번 알아보자.


 







전염병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중 하나는 바로 ‘흑사병’일 것이다. 1347년 이탈리아의 제노바에서 처음으로 흑사병이 발견되었다. 그 이 후 흑사병은 이탈리아를 넘어 북유럽과 동류럽까지 퍼나 나가 400년 동안 괴롭혔고 특히 1337년부터 1352년까지 5년 동안 유럽 전체 인구의 1/3이 흑사병에 걸려 죽었다. 흑사병은 한 벌 걸리면 얼굴이나 손발이 시커멓게 썩다가 며챌 내로 죽음에 이르는 무서운 병이다. 흑사병은 페스트균에 감염되어 걸리는 병이다. 벼룩이 페스트균에 감염된 쥐를 빨아 먹다가, 다시 사람을 물어서 병이 퍼지게 되었다. 




흑사병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유대인 학살이다. 왜 그토록 많은 유대인들이 학살을 당해야 했던 것일까? 흑사병으로 죽은 사람들이 많긴 했지만 그 중 유대인의 수는 얼마 되지 않았다. 유대교에서는 몸과 주변 환경이 깨끗해야 맑은 영혼을 가질 수 있다고 가르쳤고 유대인은 청결을 중요하게 여겼기에 병에 걸리는 사람 수가 적었다. 하지만 사람들은 유대인이 흑사병에 잘 걸리지 않는 것을 수상하게 생각하고 우물에 독을 풀어 병을 퍼뜨렸다는 소문까지 돌게 됐다. 고문을 참지 못한 유대인들이 우물에 독을 탔다는 거짓 자백을 하게 되고 흑사병에 대한 두려움으로 원망할 대상이 필요했단 사람들은 유대인을 향한 증오심이 폭발하면서 그들을 학살하기에 이르었다.



대한민구 전라남도 고흥군 도양읍에 위치한 ‘소록도’는 ‘한센병’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과연 ‘한센병’이 무엇이길래 그토록 사람들이 혐오하고 무서워하는 것일까? 한센병은 ‘나균’이라는 병원균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질병이다. 한센병은 인도와 중국의 기원전 자료에서 찾아야 할 정도로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질병 중 하나이다. 한센병에 걸리면 피부에 얼룩덜룩한 점이 생기고, 그 부분의 감각이 마비된다. 게다가 눈썹이 빠지고 얼굴이 무너지거나 피부가 썩어 손발이 뭉툭해지는 등 생김새가 크게 달라진다. 한센병은 주로 한센병 환자가 기침을 하거나 재채기를 할 때 나오는 침에 의해 전염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아직도 정확한 감염 경로를 찾지 못했다. 또한 다른 전염병에 비해 감염 전파력이 매우 낮다. 1916년 일제는 한센병 치료하고 연구한다는 목적으로 소록도에 ‘자혜의 집’을 세우고 한센병 환자를 전부 모아 소록도에 모아놨다. 그리고 말할 수 없는 끔찍한 짓들을 가행했다. 현재는 몇 명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책에는 흑사병, 아테네 역병, 스페인 독감, 결핵, 한센병, 콜레라과 같은 역사적 전염병을 소개하며 당시 사회가 그 질병을 어떻게 대했고 인권을 어떻게 대했는 지 알려주며 그것을 통해 사회가 어떻게 변화 했는 지 보여준다. 전염병은 언제든 또 찾아 올 수 있기에 민주주의의 가치에 대해 생각할 거리를 주는 좋은 책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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