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가 너무 많아 내 손에 그림책
다비드 칼리 지음, 에마누엘레 베네티 그림, 서희준 옮김 / 계수나무 / 2022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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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토끼 입장?!






이 책은 동물 사랑과 입양에 따르는 책임을 유쾌하게 풀어냈다. 다비드 칼리 작가의 책을 아이도 저도 무척 좋아한다. 동물을 사랑하고 입양은 별개의 문제지만 감정으로 아이들이 쉽게 동물을 사고 버리는 행위가 그치지 않기에 반려 동물을 키우고만 싶은 아이에게 좋은 가르침을 줄 수 있는 책이 바로 <토끼가 너무 많아>이다. 그간 읽었던 ‘다비드 칼리’의 책들도 너무 좋았다. 난 나의 춤을 춰(https://blog.naver.com/chihanjjang/222412694629)

완두의 여행 이야기(https://blog.naver.com/chihanjjang/221522407666)

내 안에 공룡이 있어요!(https://blog.naver.com/chihanjjang/221643346762)

조지와 제멋대로 그림자(https://blog.naver.com/chihanjjang/221448857493)







토끼를 기르고 싶다고 몇 달을 조른 끝에 오늘은 동물 보호소에 가는 날이다. 토끼 한 마리를 입양하면 한 마리를 더 드린다는 특별 안내문을 보고 결국 두 마리를 데리고 집으로 왔다. 토끼는 하루 종일 먹고 집안의 가구를 갉아 대고 깡충깡충 뛰어다니며 사방에 초코알 같은 똥을 뿌린다. 수컷과 암컷 토끼가 함께 있으면 새끼들이 태어난다. 토끼는 빨리 자라서 또 다른 토끼를 낳는다. 토끼들은 차례차례 새끼를 낳고 낳고 낳고 낳고 잠깐 사이에 토끼는 이백열 마리나 되었다. 






아빠는 너무 많은 토끼를 다른 사람들에게 나눠 주기로 결정했다.

한 마리는 마술사에게

두 마리는 우편하믈 통해 이웃에게

세 마리는 거리의 가수에게

네 마리는 공원에서 만난 유모차에

다섯 마리는 먼 곳에 사는 이모에게

여섯 마리는 옆집에 깜짝 선물로

일곱 마리는 이웃의 정원에

여덟 마리는 마트에서 만난 아주머니의 쇼핑 카트에

아홉 마리는 커다른 크리스마스트리에

열 마리는 볼링장에

열한 마리는 골프장에

열두 마리는 식물원에서

열세 마리는 장난감 가게에서

엘네 마리는 볼 풀장에

열다섯 마리는 속옷 가게에

열여섯 마리는 미술관에

열입곱 마리는 마술사의 모자에

열여덟 마린느 보드게임에

열아홉 마리는 테니스장에

스무 마리는 풍선과 함께 하늘 높이 날아올랐다.





















이 책은 동물 사랑과 입양에 대해 알려준다. 우리 나라 인구를 5천만명이라 가정 하면 반려 동물을 키우는 사람이 천 만명이니 무려 20%이상 반려 동물을 키우고 있고 그 추세는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반려 동물로써 인기가 가장 높은 동물은 단연 강아지이다. 대표적인 반려 동물로는 강아지와 고양이가 있다. 반려(伴侶)의 사전적 의미는 짝이 되는 동무이지만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가족과 동일한 느낌과 감정을 느끼면서 같이 살아간다. 현재 한국에서 반려견을 키우는 가구수는 500만 가구이며 660만 마리를 키우고 있다. 대표적인 반려묘와 기타 동물들까지 합치면 대략 천 만명에 이르는 숫자이다. 하지만 통상 15년의 수명을 가진 대표적인 반려 동물인 ‘강아지’를 예로 든다고 해도 태어나 죽음까지 같이 하는 반려인은 전체의 10%밖에 되지 않는다. 절대 다수는 중간에 키우는 것을 포기 하는 실정이다. 





올림픽 공원과 몽마르뜨 공원에 가면 풀밭을 뛰어다니는 토끼들을 쉽게 볼 수 있다고 한다. 그 이유는 작고 귀여운 토끼가 어느 새 커다란 성인 토끼가 되면 키우던 사람들은 쉽게 공원에 풀어 준다. 알아서 잘 살겠거니 라는 안일한 생각을 한다. 토끼들은 죽을힘을 다해 먹이를 찾고 맹수로부터 피해 다니면서 살아가고 있다. 토끼 개체수가 너무 많아져 공원에는 더 이상 토끼를 공원에 버리지 말아달라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고 한다. 이 책은 반려 동물을 키우는 아이, 키우고 싶어 하는 아이에게 읽어주면 좋을 듯 하다. 책을 읽으면서 <잘잘잘> 동요를 나도 모르게 흥얼거리게 만든다.








<잘잘잘>




하나 하면 할머니가

지팡이로 짚는다고 잘잘잘

둘 하면 두부 장수

두부를 판다고 잘잘잘

셋 하면 새색시가

거울을 본다고 잘잘잘

넷 하면 냇가에서

빨래를 한다고 잘잘잘

다섯 하면 다람쥐가

도토리를 줍는다고 잘잘잘

여섯 하면 여우가

재주를 넘는다고 잘잘잘

일곱 하면 일꾼들이

나무를 한다고 잘잘잘

여덟 하면 엿장수가

호박엿을 판다고 잘잘잘

아홉 하면 아버지가

요리를 한다고 잘잘잘

열 하면 열무장수

열무가 왔다고 잘잘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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