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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하마 - 내 모습 그대로가 좋아
찰스 산토소 지음, 정명호 옮김 / 작가와비평 / 2022년 5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내 모습 그대로가 좋아
이 책은 주인공 '히포'가 자신의 모습을 싫은 성장기를 담고 있다. '히포'는 친구 하마들과 다를 것 하나 없는 평범한 하마다. 히포는 특별해지고 싶었다. 어느 날 히포는 아침 산책을 하다가 돌에 걸려 넘어졌다. 그 순간 돌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돌인 줄 알았는데 거북이였다. 거북이는 등껍질 속에 갇힌 지 9일째 되는 날인데 자신을 꺼내 준 보담으로 아홉 개 소원을 들어 준다고 한다. 과연 히포는 무슨 소원을 빌까? 히포는 어떻게 자신이 원하는 특별한 모습이 될 까?
히포는 망설임 없이 첫 번 째 소원을 빌었다. 그것은 바로 자신의 소원을 들어준 거북이의 ‘등껍질’을 달라는 것이다. 등껍질을 등에 단 히포는 매우 즐거워 했다. 그러다 사자를 본 히포는 두 번 째 소원으로 ‘갈기’를 요청한다. 이렇게 히포는 길을 걸으면서 만나는 동물들의 특징을 소원으로 차례차례 이야기 한다. 기린의 ‘긴 목’ 코끼리의 ‘긴 코’ 그리고 악어, 토끼, 캥거리, 산양을 보고 남아 있던 소원 네 개를 써 버린다.
히포는 정말 만족스러워했지만 엉망이 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등껍질, 갈기, 목, 코, 귀, 다리, 뿔, 꼬리 전부 쓸모 없게 되었다. 이제 마지막 남은 소원이 하나 있다. 히포는 과연 무엇을 빌게 될까?
10대 아이돌, 연예인을 TV에서 쉽게 볼 수 있다. 외모만 중요시 하는 아이에게 무엇이 가장 중요한 것인 지 다시금 생각할 거리를 주는 동화인 듯 하다. 다름은 틀림이 아니다. 그것을 인정하고 있는 모습 그대로의 나를 사랑하는 자세가 왜 중요한 지 책을 통해 배울 수 있다. 2010년 청소년 건강 실태 조사에 따르면 전국의 정상 체중인 중학생 2566명 중 남학생의 55%와 여학생의 53%가 자신의 몸무게가 비정상이라고 생각한다. 자신의 몸무게가 정상보다 많이 나간다고 생각한 남학생은 27%였지만, 여학생은 42%였다 또한 동양인의 50~75%가 쌍꺼풀이 없다고 한다. 하지만 수 많은 동양인들 특히, 한국인들은 쌍꺼풀 수술은 이제 수술로도 여기지 않는 풍토가 되어 버렸다. 또 미스코리아 대회는 1957년에 시작된 이래 매년 큰 화제를 불러 일으킨다. 그러나 사람 몸을 부위별로 평가하는 방식에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아지자 2002년부터 지상파에서 생중계를 하지 않게 되었다. 이러한 현상을 루키즘(lookism-외모가 개인 간의 우열과 성패를 가름한다고 믿어 외모에 지나치게 집착하는 외모지상주의를 일컫는 용어)이라고 한다. 있는 모습 그대로를 사랑 하는 법을 가르쳐 줄 수 있는 좋은 동화인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