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에게 쓸데없는 행동은 없습니다 - 아이와 함께 행복해지고 싶은 어른의 심리 수업 행복한 성장 5
우도 베어 지음, 장혜경 옮김 / 갈매나무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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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아이와 함께 행복해지고 싶은 어른의 심리 수업





이 책은 아이들을 이해하기 위한 내용이 담겨 있다. 아이들의 경험에 담긴 다양한 측면을 기록해놓았다. 아이의 모든 행동에는 의미가 담겨 있다. 아이의 불안은 어떤 이유로든 어지러운 마음을 알리고픈 무의식의 노력이다. 아빠가 집을 나가서 슬픈데도 아이가 전혀 동요하지 않는다면, 이는 이혼으로 힘든 엄마를 보호하려는 마음 때문이다. 아이의 말을 경청하는 수준에서 멈추어서는 안 된다. 아이가 말로는 표현하지 않지만 보여주고 싶은 것을, 보여주지는 않지만 알려주고 싶은 것을 알아차릴 줄 알아야 한다. 아이가 우리 마음에 불러일으키는 감정도 아이가 보내는 신호 중 하나라고 확신한다.






아이의 말에 귀를 기울이자. 말로 표현되지 못하는 아이의 마음을 들여다봐 주자. 조용한 아이도 속마음은 온갖 소리로 들끓을 수 있다. 아이가 효능감을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진심으로 아이의 행동에 반응해주자. 아이의 숨은 구조 신호를 놓치지 말자. 아이가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되풀이하며 나를 자꾸만 곤란하게 한다면, 그건 확실한 구조 요청 신호이다.





아이에게 질문을 던지자. 언제라도 궁금하면 물어보라고 용기를 주자. 아이의 질문엔 정성껏 대답해주자. 대답을 듣지 못하면 질문은 멈춘다. 묻지 않는 아이는 발전할 수 없다. 아이의 질문에 창피하다면 그 감정을 아이와 이야기 해보자. 미취학 아이와 숨바꼭질을 자주 하자. 아이를 열심히 찾아주자. 적어도 하루 한 번은 아이에게 얼마나 특별한 존재이고 얼마나 대단한 존재인지 알려주자. 아이의 비밀을 허용하고 은밀한 공간의 경계를 존중해줘야 아이의 자존감과 자신감도 자란다. 아이가 웃을 때는 꼭 반응하고 따라 웃자. 아이가 거짓말을 하는 것 같거든 어떤 의도와 의미인지를 고민해봐야 한다. 정직하라고 가르치는 것도 맞지만, 상상의 여지는 남겨둬야 한다. 가정의 갈등이나 금기가 생기면 아이에게도 말해주어야 한다. 시시콜콜 다 이야기 할 필요는 없겠지만 안 좋은 일이 있다는 것을 아이에게도 알려주고 그 책임이 아이가 아니라 어른들에게 있다는 것을 말해 줘야 한다.



현재 첫 째는 9살이다. 아이가 좋아하는 놀이는 역할놀이, 전쟁놀이가 있다. 일명 ‘말 많이 하는 놀이’인 역할놀이는 엄마와 아이가 서로 자신의 역할을 맡고 계속 상상을 펼치면서 놀기에 말을 상당히 많이 해야 한다. 한편 전쟁놀이는 다양한 공격과 방어가 나와야 하기에 주로 아빠와 많이 한다. 그렇다면 아이가 즐겨 하는 전쟁놀이, 역할놀이는 무슨 의미가 담겨 있을까?

책엔 이 두 놀이가 수록되어 있다. 우선, 아이가 전쟁놀이를 좋아하는 이유는 수많은 인물과 상상의 세계가 생활 세계의 한 측면을 표현하기 때문이다. 전쟁놀이는 경쟁하며 다양성을 비교하고 자신을 주장한다는, 자신의 자리를 지킨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아이들은 전쟁놀이를 하면서 자신을 느낄 수 있다. 싸울 때는 큰 소리를 내기도 하고 힘을 쓰기도 한다. 아이가 생각하는 전쟁은 폭력이 아니다. 전쟁은 자신의 힘을 깨닫고 경쟁과 비교를 즐기며 자신을 한껏 주장하는 방법이다.




아이는 놀이를 통해 세상으로 향하는 문을 연다. 놀이를 하면서 세상과 자신을 발견한다. 놀이는 생명의 묘약인 동시에 아이들이 세상으로 가는 길이다. 저자는 너무 많이 놀아서 힘들다는 이야기를 한 아이를 평생 본 적이 없다고 한다. 하지만 거꾸로 놀지 못해서 고통받는 아이는 자주 만난다고 한다. 아이는 놀면서 자신이 지금 무엇에 관심이 있는지를 보여준다. 말하지 않아도 무엇이 자신의 마음을 움직이고 끌어당기고 있는지를 알려준다. 아이를 행복하게 만들거나 걱정시키는 것이 무엇인지는 놀이에서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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