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도가 묻고 성경이 답하다
차준희 지음 / 도서출판CUP(씨유피)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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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신학과 영성이 만나는 생활신앙의 총서







이 책은 그리스도인의 기본기를 알려준다. 책은 총 5부로 구성 되어 있다. 1부는 신앙의 기본기인 성경, 말씀, 묵상, 믿음, 찬양, 삼위일체, 사도신경, 자유의지 같은 부분을 다루고 있다. 2부는 교회와 공동체를 알려준다. 교회의 시작, 가나안 성도, 공동체의 의미를 말한다. 3~4부는 많이 들어 본 다양한 성경 인물들이 등장한다. 5~6부는 현재의 삶에서 겪는 다양한 고민과 문제들 그리고 자주 하는 질문에 대해 정리 해놓았다. 1~6부까지의 질문 목록을 보면 대충은 알고 있지만 구체적으로 말하지 못하는 것들이 상당수인 것을 부인할 수 없다. 그렇기에 일반 성도들은 필히 알아두면 좋을 듯 한 내용이 가득하다. 









성경이 우리 손에 오기까기 어떤 과정을 통해 형성되었나요? 성경은 하나님의 계시로 시작된다. 동시에 하나님의 계시는 사람을 통해 기록된다. 따라서 성경은 하나님과 사람의 공동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럼에도 성경의 원초적인 출발은 하나님이다. 그래서 성경은 하나님의 영감으로 기록된 것으로 간주된다. 정경은 구약 39권, 신약 27권 총 66권이다. 현재 알려진 외경은 12권이다. 가톨릭 성경에 포함된 외경 8권과 그 외 4권 등 총 12권이다. 외경은 공중 예배에서 낭독용으로는 인정받지 못하지만, 개인 연구나 교화용으로는 가치가 있다. 종교개혁자 마틴 루터는 외경이 정경적인 권위는 없지만, 개인의 신앙생활에는 도움이 되기 때문에 일독을 권한다고 했다. 외경은 정경적 권위는 없지만, 신앙에 도움이 되는 책이다. 이것이 외경에 대한 개신교의 기본 입장이다.






삼위일체론은 기독교의 정체성과 독특성을 담고 있다. 기독교는 유신론이다. 무신론인 불교와 다르다. 기독교는 유일신론이다. 그래서 다신론을 전제하는 고대 그리스와 로마 신화와 다르다. 기독교는 정확하게 말하면 삼위일체론이다. 유일신론을 주장하는 유대교나 이슬람교와도 다르다. 삼위일체론은 기독교의 핵심 교리라고 할 수 있다. 삼위일체론은 ‘그리스도와 성령은 모두 하나님이다’라는 설명과 ‘하나님은 유일한 하나님이다’라는 설명을 하나로 묶는 것이다. 성부, 성자, 성령이 ‘나뉨 속에서도 연합’해 있고, ‘분리되지 않는 하나이면서 동시에 구분되는 셋’ 이라는 가르침이 삼위 일체론이다. 이러한 현상은 인간의 이성으로는 이해하기 쉽지 않다. 인간은 삼위일체의 하나님을 따라서, 서로서로 ‘나란히, 그리고 더불어’상호 내주적이고, 상호 침투적인 사랑을 실현하며 살아가는 존재다. 삼위 하나님의 일체는 우리가 하나님의 이름으로 상호 내주적이고 상호 침투적인 포용과 사랑을 베풀어 ‘나란히, 그리고 더불어’사는 공동체를 만들라는 준엄한 명령이다.







성경은 돈에 관해 정형화된 신학이나 구체적인 철학을 제공해주지 않는다. 성경은 돈에 관해서 긍정적인 측면과 부정적 측면을 함께 말해주고 있다. 성경에서 돈은 종종 축복의 표현으로써 하나님의 선물로 묘사된다. 그런데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라고 말하기도 한다. 돈은 하나님의 축복의 표지가 될 수도 있고, 우성이 될 수도 있는 이중성이 있다. 돈에는 어두운 면과 밝은 면이 동시에 존재한다. 그래서 돈은 선물이면서 동시에 유혹거리이다. 돈은 하나님과 경쟁하는 유일한 신이다. 인간은 하나님을 따르는 하나님 백성의 삶과 돈을 따르는 돈 백성의 삶 가운데 한 길을 선택해야 한다. 돈을 따르는 삶이 아니라, 돈이 따르는 삶을 살아야 한다. 하나님을 따르는 사람에게는 돈이 따르는 삶이 선물로 주어진다. 성경의 입장은 금욕주의도 아니고, 지나친 누림도 아니고, 그 중간에 위치한다. 성경은 생존을 위한 기본적인 것 이상의 물질을 인정한다. 어느 정도 스스로 즐기기 위한 물질 사용을 장려한다. 즐길 수 있는 물질을 하나님의 선물이요 축복으로 본다. 이점에서 성경의 가르침은 금욕주의와 거리가 있다. 돈을 성경적으로 다루는 법은 현재 가진 것에 자족하며, 절제 속에 주신 것을 감사함으로 누리며, 가난한 이웃과 의무적으로 나누는 것이다. 이렇게 하나님이 주신 가르침을 따를 때, 돈을 따르는 삶이 아니라, 돈이 따르는 삶을 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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