냠냠 플라스틱 책가방 속 그림책
이지 버크 지음, 펠린 터거트 그림, 서희준 옮김 / 계수나무 / 2022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지구 환경을 지키는 작은 노력








이 책은 어린이들에게 환경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있다. 현재 전 세계에 사는 고래는 무려 20종류가 넘지만 대부분 멸종 위기다. 해양 오염이 결정적인 원인이다. 향유고래나 쇠고래는 비닐봉지를 먹이라고 생각하고 통째로 삼켜 버린다. 뱃속에 쌓인 플라스틱과 비닐 때문에 고래들은 죽음에 이른다고 한다. 일상생활에서 뗄 수 없는 플라스탁과 폐비닐을 먹는 버섯이 있다면? 그 버섯은 왜 비닐을 먹었을까? 책을 통해 한 번 알아보자.






큰 산이 있다. 산기슭에는 많은 버섯이 살고 있다. 우산버섯, 비늘버섯, 노랑버섯, 그물버섯, 황제버섯, 턱수염버섯, 곰보버섯은 단풍잎 사이와 나무 여기저기에서 자라났다. 숲은 멋진 버섯들로 가득했다. 버섯들은 서로 이야기를 나누고 자고 땅속 영양분을 먹고 쑥쑥 자랐다. 바람이 불면 춤을 추고 비가 내리면 몸을 씻었다 버섯들은 숲에서 사는 하루하루가 행복했다.



숲에서 멀리 떨어진 바닷가에는 거대한 도시가 있다. 날마다 모습이 변하는 숲과는 달리 도시는 늘 회색빛이었다. 사람들은 항상 도시를 바쁘게 오고 갔다. 처음 몇 사람들이 숲에 와서 버섯을 따 갔다. 그래도 괜찮았다. 하지만 날이 갈수록 더 많은 사람이 숲을 찾아와 버섯을 따 갔다. 사람들은 벌레를 없애려고 화학 약품을 마구 뿌리고 나뭇가지를 부러뜨리고 꽃도 꺽자 숲은 망가지고 버섯의 수는 점점 줄어들었다.



숲에 남은 버섯들은 도시로 떠난 버섯을 생각했다. 숲에 온 사람들이 비닐봉지를 땅에 내려놓자마자 버섯들이 재빨리 봉지를 먹어 치우기 시작했다. 비닐봉지가 하나둘씩 사라졌다. 얼마 후 비닐 먹는 버섯의 이야기는 신문에도 나왔다. 버섯이 모든 비닐봉지를 먹었다는 소식에 전 세계가 깜짝 놀랐다. 숲에는 잔치가 열렸다. 버섯 덕분에 숲은 예전 모습 그대로 편안해졌다. 이제 사람들은 손에 들고 갈 수 있을 만큼만 버섯을 땄다. <냠냠 플라스틱>을 통해 책을 읽는 아이에게 지구가 현재 위험한 상황이고 어떻게 해야 지구를 구할 수 있는 지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 숲에서 쉽게 보이는 버섯들의 작은 행동이 앞으로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궁금해지게 만드는 책인 듯 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