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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공룡기 ㅣ 책고래마을 39
김은혜 지음 / 책고래 / 2022년 1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특별한 시기를 함께 겪으며 부모와 아이가 좀 더 성장하는 이야기
이 책은 아이와 부모가 함께 특별한 시기를 보내는 내용을 담고 있다. 누구에게나 공룡기가 온다. 공룡기란 살면서 누구나 한 번쯤 겪는 시기로, 겉으로 보면 누구와도 소통이 안 되고 통제 불가능한 것처럼 보이는 특별한 시간이다. 조급해 하지 말고 귀 기울여 마음의 소리를 들어주어야 한다. 과연 주인공은 공룡기가 어떻게 올까? 엄마는 공룡기를 어떻게 맞이 할까?
공룡기는 언제 어떤 모습으로 찾아올지 모른다. 공룡기 친구들은 자신만의 방법으로 공룡기를 탐구한다. 엄마는 자녀인 ‘서준’이에게 다가올 공룡기를 준비했다. 엄마는 서준이의 공룡기를 기다렸다. 엄마가 큰 소리로 서준이를 불렀지만 알아들을 수 없었다. 엄마가 공룡이 되었기 때문이다. 엄마는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
서준이는 엄마를 위로 하고 함께 젤리를 먹고 신나게 놀고 축구하고 모래놀이 하고 미끄럼틀 타고 퀵보드 타고 욕조 가득 거품을 만들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다음날 엄마는 원래의 모습으로 되돌아 왔고 이젠 서준이가 공룡이 되었다. 책은 이렇게 마무리 된다.
미운 세 살, 네 살, 미친 다섯 살 이라는 말이 있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자신의 자녀에게 왜 밉다고 심지어 미쳤다는 표현을 쓰는 것일까? 아이가 자신의 생각이 강해지고 주장을 펼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빈번하게 부모와 사소한 말다툼이 자주 일어나고 감정적으로 격해지는 첫 번째 시기이기 때문이다. 책의 저자는 이것을 ‘공룡기’라는 생소하지만 누가 들어도 이해할 수 있는 단어로 설명해주고 있다. 특별한 시기이기에 함께 특별하게 보내야 한다는 내용을 재미있게 알려주는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