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트럭 이야기 I LOVE 그림책
재럿 펌프리.제롬 펌프리 지음,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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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시대를 초월해 오래오래 변치 않을 이야기




이 책은 농장에서 성장하는 소녀와 그곳에서 오래 일하는 트럭의 일생을 담고 있다. 작은 농장에서 오래된 트럭은 아주 오래 열심히 일했다. 오래된 트럭은 지치고 피곤해졌다. 오래된 트럭은 곤히 자면서 꿈을 꾸었다. 오래된 트럭은 바다를 향해하고 용감하게 하늘을 날고 별들을 찾아다녔다. 그런데 오래된 트럭은 점점 낡아 갔다. 더, 계속 낡아 갔다. 결국 트럭은 어떻게 될까? 숱한 세월을 보낸 트럭에겐 과연 무슨 사연이 있을까?




작은 농장에서 새로운 농부가 열심히 일했다. 새 농부는 아주 오래 일했다. 새 농부는 지치고 피곤해졌다. 하지만 그녀는 꿈을 간직한 채 끈질기게 계속했다. 작은 농장에서 오래된 트럭은 열심히 일한다. 



2005년부터 지금까지 SBS 장수 프로그램 중 하나인 ‘생활의 달인’ 이라는 프로에는 수 많은 달인들이 나온다. 밥알의 갯수를 맞추거나 눈이 안 보이는 곳에서 척척 작업을 하거나 1cm 오차 없이 물건을 자르거나 나르는 묘기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준다. 감탄이 절로 나오는 광경이지만 이들을 모두 장인이라고 부르기는 어렵다. 이들은 반복된 노동으로 인해 훈련 숙달이 된 모습이 남들보다 뛰어났기에 달인이라고 부를 수 있지만 장인으로 부르기에는 뭔가 부족하게 느껴진다. 그렇지만 오랜 시간 한 자리를 지켰기에 우리는 달인이라는 칭호를 서슴치 않고 말할 수 있따.



이 책의 저자인 펌프리 형제가 손수 만든 250개의 스탬프로 정교하게 찍어 냈기에 책 속 그림은 더욱더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주는 듯 하다. 농장에서 성장하는 소녀와 더 오랫동안 그 자리를 지킨 트럭의 일생을 통해 소녀의 꿈이 이루어지는 순간을 같이 경험하게 된다. 어린 소녀가 어른이 되어 낡고 구석에 방치된 트럭을 복구 하는 것을 통해 자신의 옛 모습과 현재의 모습 그리고 앞으로의 모습까지 총 망라하는 듯 한 느낌을 오래된 트럭을 묘사하는 것이 일품인 책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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