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당근 쿠키
나두나 지음 / JEI재능교육(재능출판) / 2022년 3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고소하고 맛있는 루루의 행복 나눔법
이 책은 좋은 것을 다같이 나눌때 기쁨이 얼마나 더 크고 따뜻해지는지 알려준다. 옛날 오래 전 노래 부르기 좋아하는 '루루'라는 토끼가 살고 있다. 새로운 노래를 찾다 할머니가 남긴 빨간 수첩 하나를 발견했다. 그 수첩에는 어린 루루의 모습도 담겨 있었다. 수첩을 보다 문득 할머니의 당근 쿠키가 생각났고 할머니의 방법대로 쿠키를 만들어 보기로 했다. 과연 루루는 할머니가 만들어 준 당근 쿠키를 완벽하게 재연할 수 있을까?
루루는 할머니처럼 당근 씨앗부터 심었다. 물도 주고 비바람도 막아 주고 신나는 노래도 불러 주었다. 루루는 빨리 쿠키를 먹고 시은 마음에 서둘러 만들었지만 타거나 반죽이 질거나 써서 먹을 수 없었다. 루루는 다시 할머니의 수첩에 적힌 대로 차근차근 따라 했다. 맛있는 당근 쿠키가 완성되자 루루는 할머니가 그러했듯이 친구들을 초대했다. 다음 날도 그 다음 날도 루루는 친구들과 쿠키를 나누어 먹었다. 루루는 신나게 쿠키를 만들었다.
루루는 쉬지 않고 쿠키를 만들었지만 줄은 점점 더 길어졌고 쿠키는 계속 부족했다. 루루는 점점 지쳐갔다. 다음 날 루루는 새로운 방법으로 쿠키를 나누기 시작했다. 당근 씨앗을 나눠 주고 쿠키 만드는 방법도 친구들에게 알려 주었다. 커다란 보름달이 뜨는 날이면 루루네 집 앞에서는 신나는 파티가 열렸다.
자신만의 노하우, 비법을 누군가와 공유하는 것은 쉽지 않다. 하지만 그것을 공유함으로써 즐거움이 배가 된다면 기꺼이 할 줄 알아야 한다. 어쩌면 작은 팁일 수 있고 누군가는 미처 생각지 못한 것일 수 있다. 먼저 배우고 익히고 습득한 사람이 그렇지 못한 사람에게 즐겁게 나눠준다면 선순환의 고리가 완성 된다. 이 책은 나눌 때 기쁨이 배가 된다는 사실을 잘 보여주는 동화인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