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난 척쟁이 혼내 주기 마주별 저학년 동화 5
김다노 지음, 김민정 그림 / 마주별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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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모두가 행복해지는 슬기로운 친구 생활의 비법!



이 책은 학교생활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우정과 친구 관계에 대해 알려준다. 주인공 '하영'이는 2학년이 되고부터 학교 가기 싫어졌다. 짝이 된 '강우'는 반에서 키도 덩치도 가장 크다. 남자애들을 우르르 몰고 다니며 대장 노릇을 하는 게 아주 꼴 보기 싫었다. 더 싫은 건 강우 무리가 다른 애들한테 자꾸 트집을 잡는다는 것이다. 특히 자기보다 못하거나 모르는 게 있으면 귀신같이 알아채서 끈질기게 놀렸다. 하영이는 잘난척 쟁이 강우와 사이좋게 지낼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잘난 척쟁이를 혼내 줄 수 있을까?



강우는 자랑을 하면서 말끝마나 '넌 이거 모르지? 넌 이런 거 없지?‘ 하며 깐족댔다. 강우는 신문에 나온 바다를 보며 알은체를 했다. 그런 모습에 하영이도 자신도 가본적 있다고 맞장구치자 강우는 하와이를 가 봤냐고 캐묻는다. 아직 비행기를 타 보지 않은 하영이는 그만 본인이 갔던 부산이랑 하와이를 헷갈린 것이다. 그 모습에 신이난 강우는 더욱더 하영이를 놀렸고 하영이는 자기도 모르게 동생이 자주 내뱉는 말인 ’규규‘를 아냐고 쏘아 붙었다. 처음들어보는 단어에 강우는 멈짓 거렸고 하영이는 공룡알처럼 생긴 열매로 공룡 시대부터 먹어 온 것이라고 능청스럽게 거짓말을 한다. 



강우는 못 믿겠다는 식으로 말하자 옆에 있던 ’마리‘가 하영이의 말에 맞장구를 쳐 준다. 루마니아에 사는 첫째 언니가 말해줬고 그 나라 사람들은 아직도 먹는다고 하자 강우는 시무룩해진다. 거의 아무 맛도 안나지만 엄청 구린 냄새가 나고 먹으면 말끝마다 '규'를 붙이게 된다는 소리에 강우는 내일 당장 가져오라고 엄포를 놓고 하영이도 질세라 내일 가져오기로 한다. 



하교 길 하영이는 마리와 만나 규규에 대한 이야기 끝에 직접 규규를 만들기로 한다. 과자에 물을 묻혀 반죽을 만들고 동그랗게 뭉쳐서 은행을 마구 비비면 고약한 냄새가 나기 때문이다. 다음 날 과자를 가져온 하영이는 그것을 먹고 말 끝에 ~규가 붙는 것을 보여주고 마리도 역시 따라 행동한다. 그 모습에 너도나도 과자를 먹고 공룡 흉내를 낸다. 선생님도 그 모습을 보고 코를 킁킁거리더니 냉큼 규규를 입안에 털어 넣었다. 그리곤 ’이거 이상한 맛이 나는데, 규울‘이라며 말해준다.




아이들 모두 운동장에 나간 후 선생님은 하영이를 불러 이젠 공룡에서 인간으로 변신할 수 있도록 하라고 권면한다. 하영이는 아껴놓았던 초콜릿을 통해 규규를 해독하게 도와준다. 이렇게 함으로써 아이들은 다시 인간으로 되돌아 올 수 있었다. 아홉 살 같이 않은 ’마리‘와 동생과 짝 때문에 고생하는 ’하영‘이를 통해 우정의 의미를 다시금 느끼게 해주는 책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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