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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믿는 법률가들
조배숙 외 지음 / 베네딕션 / 2022년 1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세상이 미련하다고 여기는 복음을 진리로 믿는 법률가들
이 책은 4명의 크리스천 법률가들의 신앙과 가치를 이야기 하고 있다 .크리스천[christian]은 '그리스도에게 속한 자', '그리스도를 따르는 자'라는 뜻으로 사용된다. 현재까지 한국의 가장 큰 종교는 기독교이다. 2015년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종교가 있는 국민은 43.9%, 없는 국민은 56.1%였다. 전체 조사 대상자 중에서 개신교를 믿는다는 사람이 19.7%(967만명)였고, 불교를 믿는다는 사람은 15.5%(761만명)로 나타났다. 천주교는 7.9%(389만명)였다. 인구의 약 20%가 기독교+천주교 신자라는 소리인데 아직도 사회 곳곳에 어둠이 만연해 있는 사실을 외면할 수가 없다. 물론 개신교도들의 헌신과 사랑으로 수 많은 곳에서 이름도 없이 빛도 없이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는 단체들이 있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점점 세상은 악해져가고 사람들은 그런 악한 세상의 흐름에 동조하고 있다. 자살을 하는 연령은 점점 낮아 지고 살인을 비롯한 흉악한 범죄는 날이 갈수록 기승을 부리고 있다. 또한 물질만능주의에 태어나는 순간 빠진 채 살아가는 청소년들에겐 명예, 양심, 존경이라는 단어는 어색한 말이 되어 버린 지 오래다. 이런 현실 속에 크리스천이라는 단어가 마치 무지성, 광신도를 대변하는 듯 하지만 예수 그리스도를 나의 구주로 믿고 법률가로 살고 있는 4명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대한민국 최초 여성 검사이고 4선 국회의원을 지닌 ‘조배숙’ 헌법재판관으로서 통진당 해산 결정과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을 했던 ‘이정미’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장인 ‘남형두’ 마지막으로 고려대 법과대학 명예교수인 ‘김일수’ 이 네명은 어떻게 예수님을 믿게 되었고 또 어떤 삶을 살았는지 각자의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 책의 구성은 자신이 생각하고 살아온 이야기, 혹은 중점을 두고 싶은 이야기를 다룬 에세이와 신앙에 관련된 질문으로 구성 되어 있다. 신앙에 관한 질문으로는 예수님을 만난 과정, 신앙에 도움을 준 주변인&영적 멘토, 법률가가 된 계기, 영적 침체지가 힘든 시기를 기도와 신앙으로 극복한 경험, 하나님께서 인도하신 경험, 타인을 도움 경험, 하나님 나라를 위한 비전이나 계획, 마지막으로 기도문이 나와 있다.
신앙의 깊이나 색깔, 가치와 비전은 다를 수 있다. 하지만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다면 우리는 한 가족이며 공동체임을 깨달아야 한다. 그런데 점차 기독교의 색깔이 믿지 않은 이들로 하여금 인상을 쓰게 하고 반감을 가지게 된다는 것은 우리가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고 있지 않다는 반증이 될 수 있다. 진리는 불변하지만 세상과 환경은 변하기에 유동적으로 대처하는 것이 부족한 현실인 듯 하다.
조배숙 전 의원의 이야기를 통해 ‘성매매방지법’ 제정을 왜 추진하였고 어떤 일들이 벌어졌는지 또한 ‘차별금지법’ 제정은 왜 결사반대하는 지 책을 통해 알 수 있다. 남형두 교수의 ‘포도원 비유’를 통해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과 불만을 어떻게 바라 봐야 하는지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긍휼이 무엇인지 알려준다. 또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심판을 했던 이정미 전 대법관의 심정을 통해 크리스천이 무엇을 두려워하고 바라봐야 하는 지 알게 된다. 기독교인으로 세상을 살아가기가 점점 어려지는 듯 하다. 세상의 끝이 오기 때문일 수 있지만 한편으론 기독교인의 잘못된 믿음, 생활, 삶이 부메랑이 되어 돌아온 듯 하다. 예수님의 사랑과 긍휼을 깨닫고 실천하며 자신의 자리에서 묵묵히 걸어온 이들의 이야기는 많은 크리스천 청년들 직장인들뿐만 아니라 모든 이들에게 귀감이 되고 도전이 되는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