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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점심시간이다! 도시락 먹자! - 도시락 ㅣ 1970 생활문화
양영지 지음, 장경혜 그림 / 밝은미래 / 2022년 1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1970 생활문화’ 시리즈 마지막 열 번째 책
이 책은 1970년 생활문화 시리즈 열 번째 이야기로써 도시락에 관해 다루고 있다. 2022년과 1970년은 50여년 정도 시간차이를 두고 있다. 1970년대 초등학교를 다녔다면 지금 환갑이 되었을 부모 세대들의 이야기이다. 응답하라 시리즈가 많은 국민들이 좋아하는 드라마가 되었다. 《응답하라 1997》를 시작으로 《응답하라 1994》, 《응답하라 1988》 모두 큰 인기를 끌었다. 불과 20~30년 이야기를 왜 그토록 좋아하는 것일까? 아마도 그 시대의 모습이 지금은 전혀 없거나 찾아 보기 힘들기 때문이다. 20년전 다녔던 골목길, 학교의 모습, 도시와 시골의 차이는 지금과 비교할 수 없기 때문이다. <와, 점심시간이다! 도시락 먹자! > 은 1970년을 배경으로 하고 있기에 현재 아이들을 조부모 세대를 책을 통해 알아볼 수 있을 듯 하다.
주인공 민재는 경식이한테 새끼 강아지를 받기로 했다. 그런데 짝꿍인 경식이가 학교에서 반찬을 가지고 무안을 줘서 화가 났다. 본인은 쌀밥에 고기 반찬을 가지고 와서 친구들에게 인기가 많았지만 민재는 맨날 김치볶음만 싸온다고 한 것이다. 민재는 집에 와서 엄마에게 다른 반찬을 싸달라고 했지만 오히려 핀잔만 들었다. 경식이는 새끼 강아지를 핑계로 이런 저런 심부름을 시키지만 민재는 새끼 강아지를 받고 싶은 마음에 꾹 참는다.
책에는 여러 재미있는 요소들이 있다. 혼식 검사, 변소 청소 등 현재는 전혀 볼 수 없는 것들이 등장한다. 우선 혼식 검사(쌀이 모자라서 잡곡을 섞어 먹는 운동)를 학교에서 실행하였다. 왜냐하면 우리나 전체 총인구 숫자와 비교해 볼 때 쌀이 아주 많이 부족해 쌀과 잡곡은 7대 3으로 섞어 먹는 일이 바로 나라 사랑하는 길이며 잡곡을 섞어 먹으면 건강해 진다는 이유로 반 강제로 실행하였다. 또한 학교 화장실은 매우 더럽고 푸세식이었기에 청소를 아이들이 직접 했다. 책을 읽는 부모들은 옛 추억에 빠지고 아이들은 신기한 모습에 감탄하면서 1970년의 초등학교(당시 국민 학교)모습을 상상하면서 읽으면 좋을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