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상한 아이스크림 가게 ㅣ 반짝반짝 빛나는 아홉살 가치동화 8
장지혜 지음, 이현정 그림 / 니케주니어 / 2021년 12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空想
이 책은 어린 시절 누구나 꿈꾸던 공상(空想)이 현실에서 일어나면 벌어지는 일들을 재미나게 그리고 있다. 책엔 승주와 규민이의 이야기로 구성 되어 있다. 우선 가수가 꿈인 '차승주'가 제일 좋아하는 일은 노래하고 춤 추는 것이다. 하지만 막상 촬영을 하려고 하자 사람들의 비난과 질책이 두렵고 자신의 노래 실력이 못 마땅하다. 어찌할 바를 모르던 중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우연히 ‘상상 콘’ 이라고 적힌 삼단 아이스크림을 발견한다. 과연 승주는 무슨 일을 경험하게 될까?
상상 콘을 자세히 보니 층층이 색다른 맛을 즐길 수 있다고 써 있다. 주의사항으로 ‘꽁무니 뿔 모양의 콘 과자는 다시 현실로 돌아오고 싶을 때 먹을 것’이라는 문구가 눈에 들어온다. 승주는 신상 아이스크림이라는 생각에 가격을 확인 하려고 하는데 상상만 하면 공짜 라는 문구와 함께 따로 돈을 낼 필요가 없다고 한다. 아이스크림을 한 입 베어 물고 거대한 매미를 발견한다. 그리고 이내 매미가 거대해진 것이 아닌 자신이 작아졌다는 것을 알게 된다. 애매미의 도움으로 곤충들 콘서트의 초대가수로 초청받아 멋지게 노래를 부른다. 그리고 다시 현실로 돌아온다.
행성과 별자리, 블랙홀 같은 것에 아주 관심이 많은 '규민'이는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상상 초코바’를 발견하고 한 입 베어물자 어느 덧 우주 여행 안내자가 되어 달나라 여행 체험을 하는 외계인을 가이드 하고 있다. 그런데 20년 후 미래의 모습에는 지구가 멸망했다는 소식을 듣고 큰 충격에 빠져 다시 현실로 돌아온다. 승주와 규민이가 먹은 아이스크림은 펭귄들이 상상의 즐거움을 주기 위해 준비해 둔 것이었다. 승주는 두려움을 물리쳐 주는 콘을 먹었고 규민이는 반대로 되는 막대 아이스크림이었다. 다음 번 상상 아이스크림을 먹을 아이를 기다리는 펭귄에게 어떤 아이가 찾아가게 될지 궁금하다.
어린 시절 누구나 허무맹랑한 공상을 많이 한다. 자신이 결코 가질 수 없는 불가능한 힘, 능력을 가지고 싶어 한다. 또한 자신의 약점이 강점으로 바뀌길 바란다. 이러한 아이들의 심리를 잘 묘사한 작품인 듯 하다. 말도 안되는 상상력이 끊임없는 아이디어의 원천이 되고 아이들의 능력을 고취시킬 수 있다는 점을 잘 전달해주는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