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우는 걸까요? 우리 모두 함께 좋은 습관 4
김정윤 지음, 김주경 그림 / 아주좋은날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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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우리 모두 함께 좋은 습관 4권




이 책은 슬픈 마음과 눈물을 자연스러운 감정이라는 것을 알려준다. 또한 친구의 아픔을 이해해가는 과정을 통해 배려심도 알려준다. 주인공 '최민종'은 오늘도 동생이 우는 소리에 잠에서 깬다. 작년에 여동생이 생겼다. 예쁘기는 한데 자꾸만 울어서 가끔은 짜증이 난다. 엄마에게 여동생이 왜 우는거냐고 묻자 아기들은 말을 못해서 울음소리로 배고프다, 기저귀가 젖었다를 표현한다고 한다. 




민종이네 반에 수줍고 말수도 적은 같은 반 동욱이도 자주 운다. 친구들이 목소리를 가지고 놀리면 울음보가 터진다. 민종이는 씩씩한 것 하나는 자신있다. 명절에 사촌 동생들이 장난감 때문에 울고불고할 때도 민종이는 늘 의젓했다. 주말에 엄마와 장을 보러 큰 마트에 갔다. 엄마는 옷을 고르는 데 열중하고 있었고 민종이는 좋아하는 만두 냄새에 이끌려 시식 코너로 갔다.



시식을 마치고 엄마가 있는 곳으로 갔지만 찾을 수가 없었다. 불현 듯 밀려오는 불안감에 민종이는 그 자리에서 울고 말았다. 그 모습을 본 마트 직원분이 방송을 해 주셨고 방송을 듣고 달려오는 엄마를 보자마자 서러워서 또 울음이 나왔다. 민종이는 어른들은 안 우는 줄 알았다. 그런데 작년에 민종이는 아빠가 우는 것을 보았다. 친한 아빠의 친구가 병으로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듣고 눈물을 흘리셨다. 민종이는 이젠 슬플 때, 억울 할 때, 속상 할 때 눈물이 나는 것은 자연스러운 것을 아빠를 통해, 자신의 경험을 통해, 친구 동욱이의 억울한 일을 통해 깨닫게 되었다.




책을 읽으면서 지금 나와 아들의 상황과 너무 닮아 있어 놀랐다. 8살 아들은 작년에 태어난 여동생의 울음 소리 때문에 하루에도 몇 번 씩 귀여운 짜증을 낸다. 아침이면 동생은 배고프다고 울음으로 온 가족을 깨운다. 또한 수시로 울음으로 자신의 상태를 대변한다. 주인공 민종이 아빠처럼 나도 3년전 아버지의 소천으로 많은 눈물을 아이 앞에서 보여주었다. 당시 아이는 내가 우는 것을 보고 처음에는 놀라고 재밌어 했지만 이내 큰 슬픔을 당한 사람의 자연스러운 것임을 인식할 수 있었을 것이다. 눈물은 결코 나쁜 것이 아니며, 마음이 슬프고 괴로울 땐 마음껏 울어도 된다는 것을 잘 알려줄 수 있는 동화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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