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어른이 되겠지 국악 동요 그림책
류형선 지음, 채상우 그림 / 풀빛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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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국내 최초 국악 동요 그림책시리즈!

 

 

 

 

 

이 책은 부모 품에서 조금씩 자라는 아이에게 용기를 주고 있다. 아이를 키워본 부모라면 누구나 공감하는 것은 어린 시절, 부모의 손길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절 아이에겐 세상의 전부가 부모이다. 특히, 주 양육자의 한 마디 한 마디가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다. 그 때 형성된 애착은 어른이 되어서도 영향을 미친다. 애착이란 엄마와의 정서적인 친밀감을 뜻한다. 아이에게 비친 어른의 롤모델은 부모라는 사실을 잘 알려주는 책인 듯 하다.

 

 

 

 

알에서 깨어난 작은 새는 자신이 커서 어른이 될 모습을 상상한다. 그런데 책 속에 나온 새는 걱정, 근심 있는 표정이 아닌 기쁨과 즐거움이 가득한 표정으로 보인다. 왜 이토록 작은 새는 어른이 되는 자신의 모습에 걱정이 없는 것일까?

 

 

 

 

 

 

작은 새는 엄마를 쏙 빼어 닮은 어른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엄마처럼 따뜻한 어른이 될 것이라 말한다. 작은 새를 비롯해 코끼리, 도토리, 물방울, 애벌레가 등장한다. 각자 엄마, 아빠의 모습을 보면서 멋지고 훌륭한 어른을 기대한다.

 

 

 

 

 

 

소아정신과 서천석 교수의 강연과 책을 통해 중고등학생들만 나이를 먹고 어른이 되는 것을 싫어하고 겁내하고 두려워하는 것이 아닌 점차 연령이 낮아서 초등학생, 심지어 유치원 생들에게도 발견 된다는 것을 알았다. 이러한 사실을 접하고는 큰 충격을 받았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니 비단 아이들만의 문제가 아니었다.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어른들에게는 미래는 암울한 것이고 암담한 것이기에 이러한 것들이 아이들에게도 알게 모르게 전달 됐을 것이다. 유치원생만 되어도 장래 희망에 소방관, 경찰관, 간호사, 의사, 대통령 등 다양하게 자신의 미래 직업을 이야기 하지만 초등학생이 되는 순간 상당수는 연예인 그리고 공무원을 이야기 한다. 과연 누가 초등학교 1, 2학년 아이들에게 공무원이 최고, 건물주가 최고라는 소리를 했을까? 과연 그 아이들이 공무원과 건물주의 의미를 정확히 알고 있을지 반문하게 된다.

 

 

지난 편 '맛없는 밥은 없어'(https://blog.naver.com/chihanjjang/222572703269) 도 무척 재밌게 잘 읽었다. 이번 편도 오랫동안 국악을 연구하고 국악을 알리는 일을 한 류형선 선생님이 작곡한 국악 동요 그림책이다. 책 맨 뒤편에는 <나도 어른이 되겠지>의 악보가 수록되어 있다. 유튜브나 네이버에 검색을 하면 영상을 찾아서 볼 수 있으니 어른이 되는 것에 대해 불안을 느끼는 아이에게 영상을 보여주고 같이 노래를 부름으로써 어른이 되는 것은 자연스럽고 좋은 것이라는 인식을 줄 수 있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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