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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컵하우스 : 쫑긋 가족을 소개합니다 ㅣ 웅진 꼬마책마을 5
헤일리 스콧 지음, 피파 커닉 그림, 홍연미 옮김 / 웅진주니어 / 2021년 10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이 책은 작은 토끼 인형 가족의 모험을 통한 잔잔한 감동을 전해 준다. 주인공은 키가 작은 영국에 살고 있는 ‘스티브 길레스피’이다. 스티비는 도시 한복판 아주 높고 길쭉한 아파트에 살았다. 그러다 시골로 이사를 가게 되었는데 그 소식을 들은 스티브의 외할머니, 일명 ‘파랑 할머니’는 스티브에게 특별한 선물을 한다. 그것은 바로 찻잔 모양 인형의 집이다. 스티비는 과연 이 인형의 집을 받고 무슨일을 경험하게 될까? 인형의 집에는 누가 살고 있을까?
인형의 집에는 ‘쫑긋 가족’이라는 토끼 가족이 살고 있다. 아빠 토끼, 엄마 토끼, 토리, 토미 이렇게 가족은 스티브와 함께 이사를 하던 곳으로 이동 중 풀숲에 아빠토끼가 떨어지고 만다. 집에 도착 후 엄마 토끼와 토리, 토미는 아빠가 사라졌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마찬가지로 스티브도 아빠 토끼가 사라졌다는 것을 알고 구석구석 찾기 시작한다.
아빠 토끼는 풀숲에서 돌아다니다 거미줄에 걸려서 움짝달싹 못하는 신세가 되었고 엄마 토끼의 도움으로 무사히 집에 돌아온다. 스티브는 그 순간 아빠 토끼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지만 찾지 못하자 스티비의 엄마는 의외의 장소에 아빠 토끼가 있을 거라면서 방에 들어가 다시 인형의 집을 확인하자 그곳에 아빠 토끼가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책을 보는 내내 1995년 개봉한 ‘토이 스토리’가 떠올랐다. 한때 너무나 좋아했던 인형이었지만 새로운 장난감의 등장으로 찬밥 신세가 된 주인공의 이야기를 재밌게 그려내고 있다. 아이들이 보는 만화영화였지만 당시 어른들도 많은 감동과 여운을 느꼈고 큰 흥행을 했던 작품이다. 주인공 스티브는 시골로 가게 된 자신의 상황과 외할머니의 선물인 인형의 집의 마법같은 기운이 잘 어우러지는 듯 하다. 사랑스럽고 신비한 쫑긋 가족의 모험 이야기가 앞으로 어떻게 펼쳐질지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