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링블링 어글리 랜드 - 나를 키우는 힘! 비판적 사고 생각톡 무지개
김정 지음, 양소이 그림 / 알라딘북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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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나를 키우는 힘! 비판적 사고





이 책은 외모컴플렉스가 있는 주인공을 통해 외모에 대해 비판적 생각하기가 무엇인지 알려준다. 주인공 5학년 '윤가온'은 아침마다 화장을 하느라 아침마다 엄마와 전쟁을 벌인다. 3년 전 가온이는 우연히 엘리베이터에서 만난 고학년 언니들의 수근거림을 들었다. 외꺼풀에 작은 눈을 보고 졸려 보인다고 했다. 그날부터 가온이는 자신의 눈이 작다는 걸 알게 되고 어떻게 하면 눈이 커 보일까를 늘 고민했다. 그러다 우연히 1인 방송 뷰티 채널을 통해 눈 화장을 하면 커 보이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 이후 가온이는 쌍꺼풀 수슬을 통해 눈이 커지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과연 가온이는 자신의 바람대로 쌍꺼풀 수술을 하면 정말 눈이 커지고 예쁘게 변해 질까? 주변 친구들은 가온이의 쌍꺼풀을 바라는 것일까?





가온이는 주변 친구들의 눈은 커보이고 이뻐보이지만 자신은 작고 초라하고 또한 피부도 좋지 않아 더욱더 화장에 열을 올린다. 선생님은 아이들이 화장에 열을 올리는 것을 발견하고 자신의 화장을 지우고 머리를 자른 후 메이크업 페스티벌을 통해 아이들에게 화장이 무엇을 의미하는 지 몸소 보여준다. 아이들은 선생님이 허락해준 화장 시간에 자신들만의 노하우로 남자아이들과 그간 화장을 하지 않은 아이들을 멋지게 뽐낸다. 그리고 돌림편지를 통해 가온이는 자신의 화장을 칭찬하거나 이쁘다고 한 아이가 전혀 없고 오히려 화장이 자신의 외모를 반감시킨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고 현실을 직시하게 된다. 그리고 가온이는 화장을 하지 않는 자신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서 책은 마무리 된다. 












 

2010년 청소년 건강 실태 조사에 따르면 전국의 정상 체중인 중학생 2566명 중 남학생의 55%와 여학생의 53%가 자신의 몸무게가 비정상이라고 생각한다. 자신의 몸무게가 정상보다 많이 나간다고 생각한 남학생은 27%였지만, 여학생은 42%였다. 또한 동양인의 50~75%가 쌍꺼풀이 없다고 한다. 하지만 수 많은 동양인들 특히, 한국인들은 쌍꺼풀 수술은 이제 수술로도 여기지 않는 풍토가 되어 버렸다. 또 미스코리아 대회는 1957년에 시작된 이래 매년 큰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그러나 사람 몸을 부위별로 평가하는 방식에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아지자 2002년부터 지상파에서 생중계를 하지 않게 되었다. 이러한 현상을 루키즘(lookism-외모가 개인 간의 우열과 성패를 가름한다고 믿어 외모에 지나치게 집착하는 외모지상주의를 일컫는 용어)이라고 한다.









2021년 6월 27일 한 기사가 눈에 띄었다. <확 달라진 이 회사..."늦었지만 옳은 길 간다">

(https://www.wowtv.co.kr/NewsCenter/News/Read?articleId=A202106270075&t=NN) 기사의 내용은 비현실적인 모델이 등장하는 `란제리 쇼`로 유명한 미국의 빅토리아 시크릿이 달라지고 있다는 내용을 담았다. 책을 통해 주인공 가온이는 본인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서 자신의 본 모습을 찾고 그것을 소중히 여기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책을 보면서 2006년 개봉했던 <미녀는 괴로워>가 떠올랐다. 뚱뚱한 몸매와 못생긴 외모를 가진 주인공은 천상의 목소리를 지녔지만 얼굴없는 가수로 활동한다. 그러다 멋진 몸매로 변신하면서 생기는 에피소드를 그린 내용으로 이 영화를 통해 주인공 역할을 맡은 ‘김아중’이라는 배우가 갑자기 탑 스타가 되기도 했다. 노래를 못 불러도 연기를 못해도 춤을 못 춰도 가수가 될 수 있다. 누군 비디오 가수라고 하지만 그런 가수는 너무 많다. 오히려 노래를 너무 잘 하고 연기를 너무 잘하고 춤을 너무 잘 춰도 얼굴이 못 생기면 출연 기회조차 얻지 못한다. 하지만 자신만의 아름다움과 재능을 포기하면서까지 삶을 영위하는 것은 어리석음을 기억해야 한다. 자신의 작은 눈, 여드름난 피부가 당장에는 못 마땅하게 여길지 모르지만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이 없는 한 책속에 등장하는 어글리 랜드는 언제든 찾아와 나를 괴롭힐 수 있다는 사실을 책은 잘 설명하는 듯 하다. 외모지상주의에 함몰된 초등학교 고학년이 읽으면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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