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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버드
밥 스택 지음, 이정아 옮김 / 우리동네책공장 / 2021년 10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퍼블리셔스 위클리 선정 올해 최고의 어린이책
이 책은 파랑새와 소년의 우정이 담긴 말 없는 그림책이다.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침울한 표정으로 수업을 하고 있는 한 아이에게 파란 새가 찾아왔다. 하교 시간 혼자 걸어가는 아이에게 파란 새는 계속 쫓아온다. 결국 아이는 파란 새와 친구가 되고 웃음띤 얼굴을 보인다.
축구를 하는 친구들을 부러운 눈으로 바라보는 것을 눈치 챈 듯 한 파란 새는 조각 배를 띄워놓고 노는 곳으로 먼저 가 주변 아이들의 관심을 받게 도와준다. 그러다 으슥한 곳에서 불량한 아이들 무리가 주인공 아이의 조각배를 빼앗으려고 휘두른 나뭇가지에 그만 파란 새가 맞고 쓰러진다.
불량한 아이들은 놀라 도망치고 주인공 아이는 눈물을 흘린다. 그때, 빨간 색 새가 를 시작으로 다양한 색깔의 새들이 아이에게 와 하늘위로 날아 올라 파란 새를 구름 저 편으로 보낼 수 있게 도와준다. 퍼블리셔스 위클리 선정 올해 최고의 어린이책, 뉴욕타임즈 선정 주목할 만한 어린이책, 반스앤노블스 최고의 어린이책으로 선정 되었다고 한다. 우연히 나타난 파랑새는 상상의 새인지 현실의 새인지 모호하게 느껴진다. 우울함을 나타내는 파랑색은 주인공 소년에게는 희망의 날갯짓처럼 보이기도 한다. 파랑 새의 죽음으로 더 다양한 색깔의 새들과 친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암시하는 듯 하다. 외로움, 우울함, 따돌림 등을 파랑 새라는 상징적으로 나타내는 듯 하다. 또한 책의 배경에는 선과 면, 도형으로 묘사되어 있어 주인공에게 더욱더 집중할 수 있도록 구성 되어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이 책은 글 없는 그림 책으로 되어 있다. 글자 없이 오직 그림으로만 되어 있기엑 독자인 아이가 그림을 보면서 자신만의 이야기를 상상해야 한다. 글자가 없기에 저자가 무슨 내용을 말하는지 파악 하기 위해서 매 장 마다 펼쳐진 그림을 꼼꼼하게 살펴야 한다. 등장 인물들과 배경 그리고 색깔과 주변의 풍경 하나 하나 놓치지 말아야 한다. 부모가 직관적으로 보고 생각한 내용을 아이에게 전달 할 수도 있지만 그림을 보면서 아이의 생각을 묻고 거기에 맞춰 내용을 수정해 갈 수 도 있다. 그렇기에 더욱더 많은 상상력을 자극하는 동화인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