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코끼리는 무엇을 들었을까?
샤를로트 길랑 지음, 샘 어셔 그림, 김지연 옮김 / 반출판사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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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아프리카의 위대한 동물이 마주한 변해버린 환경과 계속되는 도전의 이야기



이 책은 삶의 터전이 인간으로 하여금 점점 읽어가는 코끼리 가족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샤를로트 길랑'의 전작인 <그 나무는 무엇을 보았을까?>(https://blog.naver.com/chihanjjang/222268278084)를 무척 인상깊게 보았다. 문명의 발달로 인한 자연의 변화를 천 년동안 자리를 지킨 참나무의 시각으로 표현한 작품이었다. 그렇다면 이번 <그 코끼리는 무엇을 들었을까?>는 어떤 메시지를 독자들에게 줄까? 무슨 소리를 코끼리가 과연 들었을까?





사바나에서 살고 있는 아기 코끼리는 현재 무리를 이끌고 있던 할머니 코끼리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할머니가 태어나기 전 어느 날 낯선 사람들이 나타났고 낯선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그 소리는 금속덩어리가 철렁거리며 삽이 긁어대는 소리가 마치 날카로운 고함처럼 들렸다.





할머니는 넓은 평원의 모든 장소를 속속들이 알고 있었다. 비구름을 따라 움직이는 시기가 언제인지 건기가 되었을 때 어디로 가야 물을 마실 수 있는 지 알고 있었다. 할머니가 갓 태어났을 때만 해도 초원은 가젤과 기린의놀이터였고 하늘 위를 날아다니는 비행기의 소리와 관광객이 탄 자동차의 덜컹거리는 소리가 간간히 들리기는 했다. 할머니가 조금 더 자랐을 땐 거대한 트럭들이 다니기 시작하고 나무들이 톱에 잘려져 나가 숲은 벌거숭이가 되었다. 아기 코끼리가 어렸을 땐 사방에 울타리가 있었다. 어느 날 밀렵꾼들이 왔고 아빠는 죽었다. 이제 아기 코끼리는 또 무슨 소리를 듣게 될까?





책 뒷편에는 코끼리에 대하여 상세히 설명한다. 아프리카에는 아프리카코끼리와 둥근귀코끼리라는 두 종의 코끼리가 살고 있다. 코끼리의 코, 피부, 이빨, 속도, 식성, 몸집, 소통에 관해 알려준다. 코끼리는 현재 멸종 위기 동물로 많은 이들이 불법으로 상아를 축출하기 위해 살아 있는 코끼를 무분별하게 죽이고 있다. 책은 단순히 코끼리의 문제만을 언급 하는 것이 아닌 동물들의 살 곳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는 점을 알려준다. 또한 어떻게 공존하면 좋을지 같이 생각할 거리는 준다. 자연을 보호하고 동물을 사랑하는 것을 알려주기 좋은 책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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