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기도는 힘이 세다! - 응답 없음에 지쳐 있는 당신에게
강정훈 지음 / 두란노 / 2021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응답 없음에 지쳐 있는 당신에게





이 책은 기도에 상처를 입은 그리스도인들에게 기도로 회복되는 계기를 마련해 준다. 그리스도인은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사람을 지칭한다. 그렇다면 예수 그리스도를 따른다는 말은 무엇이 될까? 하나님의 가르침대로 살기로 결심하고 노력하는 사람을 뜻 할 것이다. 그게 과연 나의 힘과 능력과 노력으로 가능한가? 결코 그렇지 않다.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와 성령님의 세밀한 도우심이 아니면 단 하루도, 아니 단 한 순간도 그렇게 살 수 없는 것이 우리이며 나이다. 그렇기에 데살로니가전서 5장 16~18절 말씀처럼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저자인 강정훈 목사는 전작 <내게 왜 이러세요?>를 통해 자신에게 닥친 시련과 그 이후의 삶에 대해 썼다. 그렇기에 그는 기도에 관한 책을 쓰기가 두려워졌지만 코로나가 시작되고 어느덧 2년이 시간이 다 된 지금 더욱더 기도가 필요하다는 생각에 책을 집필하게 된다. 그는 아내가 중병을 낫게 해달라고 절실하게 20일 금식 기도를 했지만 아무런 응답을 받지 못했고 기도에 상처를 받았다고 고백한다. 그런 그가 말하는 그래도 기도의 힘이 센 이유를 책에 등장하는 다양한 성경 인물을 통해 알아보자.



여호와는 만복의 근원이시다. 천지를 창조하시고 통치하시는 분이다. 한국 교회도 이제는 성경적 복관을 가질 때가 되었다. 최고의 복은 ‘하나님이 나와 함께하신다’라는 ‘임마누엘의 복’이다. 기도는 구하여 얻는 것만이 아니다. 기복 신앙이 나쁜 것은 아니지만, 기복주의는 좋지 않다. 기복주의에는 윤리가 없고 하나님의 뜻을 묻는 의지가 약하다. 기도는 하나님의 저울에 자신을 달아 보는 것이다. 하나님의 저울에 모자란 부분들은 당연히 기도를 통해 되돌려 놓아야 한다. 그것이 회개다. 기도를 많이 할수록 성화가 된다. 기도를 많이 해도 성품의 변화와 성숙이 없는 까닭은 기복 기도에 치중하기 때문이다.



신앙생활이나 기도생활에 규칙적인 묵상이 없으면 내가 ‘주어’가 되고 하나님은 ‘동사’가 되신다. 묵상은 성경을 통해 하나님께만 관심을 집중하는 것이다. 이성과 상황을 말씀 안에 가두고 하나님이 무슨 말씀을 하시는가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가 질문하며 그분께 시간을 드려 그분의 음성을 듣고 걸음을 떼는 것이다. 모든 잡념을 없애고, 내 마음을 비우고,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내적 모든 관심을 하나님께만 집중하게 한다. 묵상의 부재는 자기중심의 열심이다. 


 


한국 교회가 아론의 종교(고객의 요구를 위해 하나님의 요구를 버리고 송아지 형상의 여호화 종교를 만듬)를 만들어 내고 있다. 교인들의 욕구에 맞는 소비자 중심의 기독교가 되다 보니 기도 역시 그에 맞게 변조 된다. 기도는 우리의 목적을 위해 하나님을 수단으로 만들면 안 된다. 그렇기에 소비자 중심의 기독교는 짝퉁 기독교이다. 하나님이 내 소원을 이루기 위한 수단이 되고 계신다면 아무리 열정적으로 기도해도 그것은 모조품 기도 영성이다.




기도하면 제일 먼저 예수님의 주기도문이 떠오른다. 그리고 많은 이들의 기도가 떠오른다. 그들은 다 각각 처한 상황과 환경이 달랐지만 기도가 무엇인지 우리에게 잘 알려준다.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을 비롯해 이삭, 야곱, 욥, 모세, 여호수아, 삼손, 한나, 다윗, 아삽, 야베스, 아굴, 엘리야, 여호사밧, 히스기야, 다니엘, 에스라, 느헤미야, 하박국에 이르는 구약의 많은 이들이 하나님께 드린 기도를 통해 우리가 드리는 기도와 무슨 차이가 있는 지 친절하게 설명해줌과 동시에 한국 교회의 문제점과 개선방안도 제시한다. 너무 바빠도 기도할 수 없지만 너무 할 일이 없어도 기도하지 않는다. 결국 인간은 악하고 기도를 하지 않는 것을 좋아한다. 그렇기에 강제라도 기도의 자리로 들어가 기도를 해야만 한다. 그런데 그 기도는 무엇이 되어야할까? 내가 바라는 것을 읊조리는 중언부언이 되어야 할까? 아니면 하나님과 deal을 하듯 무엇을 할 테니 무엇을 달라는 협박을 해야 할까? 성경의 인물들은 그것은 기도가 아님을 본으로 보여준다. 2년간 지속되온 코로나 사태로 한국 교회는 사회적 지탄을 넘어 경멸의 수준에 이르렀다. with 코로나 시대가 열렸다. 다시 대면 예배가 제한적으로 시작 되는 이 시점에 한국의 그리스도인은 무엇을 해야 할까? 답은 기도이다. 그렇기에 이 책을 통해 다시금 기도의 힘이 세다는 것을 인식하면 좋을 듯 하다. 

























<인상 깊은 구절들>


기도는 내가 하나님을 이기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나를 이기시는 것이다. 하나님께 나 자신을 굴복시키는 기도, 이것이 참된 기도다. 그래서 기도는 하나님을 설득하고자 용쓰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설득당하는 것이다.(51p)


기독교는 죄를 오히려 영혼의 씻음과 거름으로 삼을 수 있도록 만드는 능력이 있다. 죄와 싸우되 져서 넘어졌다 해도 하나님게 기도함으로 리셋의 생애를 살아 내야 한다. 기도는 인생을 리셋하는 힘이 있다. 어떤 인간도, 어떤 죄도 기도의 리셋으로 하나님의 자녀로 회복된다.(99p)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